이를 위해 아단문고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3층 오아시스룸에서 ‘민촌 이기영의 문학과 고향 천안’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민촌 이기영의 대표적 소설 ‘고향’을 비롯해 ‘봄’, ‘어머니’, ‘대지의 아들’ 등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할 단행본 18권과 잡지 100권, 그리고 신문에 연재된 장편소설을 모아놓은 스크랩 4종 등 모두 122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아단재단은 민촌에 대한 각종 자료에 대한 전시는 물론 문학답사 동영상 등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1920년대 초반 ‘개벽’과 함께 근대잡지의 쌍벽을 이루었던 주보 ‘조선지광’을 비롯 ‘문예운동’ 및 ‘문학건설’ 창간호 등 그 동안 아단문고에서 소장하고 있는 희귀본 잡지 5종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개막일인 오는 28일에는 민촌의 생애와 문학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민촌 문학답사 동영상’ 상영과 민촌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상명대 한국어문학과 김한식 교수의 특강이 펼쳐진다.
아단문고 김호연 이사장은 “천안의 뿌리를 찾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문학적, 예술적 관점에서 민촌의 작품을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정해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