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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청렴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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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3.08 17:5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 성 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함께 ‘청렴’은 공직자 뿐만아니라 온 국민이 실천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렴은 말 그대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모든 공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도덕성이다. 
 
이와 같은 청렴한 삶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도 없거니와 청탁이나 부정에 결탁하지 않는 투명한 공직자로서의 성품을 가질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가능한 것이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청렴도 순위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55점을 받아 세계 43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175개국 중 43위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7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청렴도 순위는 2010년 39위, 2011년 43위, 2012년 45위, 2013년 46위,2014년 43위로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직사회와 정치권 등 공공부문에 부패가 얼마나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 정도를 평가한 지표로 전문가의 인식을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산출한다. 
 
100점 만점에서 70점대이상 이면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로 볼 수 있으며 50점대는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청렴이 계속 우리나라에서 화두가 되는 것은 그만큼 국가 청렴도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 걸까? 
 
탐욕에 눈이 멀어 멋대로 법을 어기는 것이 일상화된 우리 사회 단면이 많은 부정부패를 초래하였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지금이 아니고는 적폐해소를 해낼 수 없는 일이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다면 청렴한 세상을 이룰 수 없는 일”이라며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를 바로잡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로 모아졌다. 이 법으로 공직자나 공직자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사회·경제활동의 불편은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여 국가 질서의 근간을 바로 세워야 할 공익적 가치를 고려할 때 충분히 감수되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고 볼수 있다. 
 
이러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법이 국민의 성원에 따라 국회에서 통과 하였으나 시행 되기도 전에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는 등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하루빨리 만연된 부패 고리를 끊고 안전하고 사람다운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는 시금석을 세우는 법으로 거듭나기를 고대해 본다. 
 
목민관의 표상인 다산 정약용은 ‘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본분이며, 모든 선의 원천이요, 덕의 근본이라고 했다. 이는 청렴하지 않고는 능히 공직자 노릇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고위 공직자에 에겐 반드시 청렴성을 기본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공직자의 주요 덕목은 행동이나 마음씨가 깨끗하여 아무 허물이 없고,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이에 만족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지냄이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않으면 나라가 어려워 질수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환영받을 일이다. 매년 ‘클린(Clean)-KRC 실현’ 정책의 일환으로 ▲청렴송  ▲클린거울설치 ▲청렴배너▲청렴 퀴즈대회 등 청렴방지 행사를 개최하여 국민들에게 청렴 공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으며 직원들의 청렴성을 강조 하고 있다.
 
신분이 높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청렴결백의 정신으로 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 보다 나은 삶의 현장을 만들어 가도록 애써 노력할 때 인생의 완성도를 높여 갈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다. 전도가 양양한 젊은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어 패가망신하는경우를 접하게 될 때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책임을 통감하게 된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나와 우리사회를 침몰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공직자들은 깊이 가슴에 인식해야 한다. 한 생각 잘못 일으키면 천길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우리모두 비워진 나의 양심탱크에 평형수를 가득 실어 개인의 도덕성과 국가 청렴도를 향상 시키는데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홍 성 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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