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의장 김인식)가 지난 11일 실시한 오세은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 결과 ‘부적격’ 의견을 확정해 추후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16일 오전 특위 간담회를 갖고 지난주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부적격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오 후보자의 전반적인 업무추진능력 및 아파트 6채를 소유하는 등 도덕성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안필응 청문간담위원장은 “오 후보자에 대한 환경분야 업무수행능력은 인정하지만 그 외의 일반 관리부분에 대해서는 답변부족으로 검증할 수 있는 판단기준이 없었다”며 “특히 아파트를 6채씩이나 보유하는 등 재산문제도 형성과정 여부를 떠나 해명에 진실성이 부족했다는 점이 부적격 결정의 주된 배경이 됐다” 밝혔다.
또한 “간담회 과정 일부 위원들이 외부 민간인의 업무추진능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놔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며 “결국 위원들이 적부를 표결로 결정해 만장일치로 발표하자는 합의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 중 5명의 반대로 부적격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부적격으로 의견을 모은 인사청문간담특위는 이날 오세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의장을 통해 시장에 제출할 예정이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