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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교통문제 넘어 ‘도시의 가치’ 높였다

권 시장, 트램 확산의 진원지‘프랑스 스트라스브르크시’현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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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3.25 16:54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은 독일 프라이브르크에 이어 24일 트램 확산의 진원지인 ‘프랑스 스트라스브르크’를 방문했다.

현재 6개 노선에 45㎞의 트램을 운영 중인 스트라스브르크는 현대적인 트램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프랑스 전역에 트램을 확산시킨 모델도시이다. 트램의 효과를 확인한 스트라스브르크시는 10㎞의 추가건설을 추진 중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스트라스브르크 시청을 방문해 로베 에르만 스트라스브르크 광역공동체 의장과 환담을 하고, 잔셈 교통국장으로부터 트램 도입 배경, 건설과정상 문제 해결, 요금정책 등 트램 건설·운영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로베 에르만 의장은 “스트라스브르크시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자를 우대하는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구조로 재편하는 과감한 모험을 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은 3배가 증가했고, 가로상권은 되살아났으며, 도시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교통, 도시계획,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트램 건설에 따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경사구간, 가로 공간 협소, 교통사고 우려 등에 대해 실제적인 질문을 하였고 현장시찰을 통해 이를 직접 확인했다.

트램의 도입부터 25년간 트램 사업을 지휘한 잔셈 교통국장은 “스트라스브르크의 트램은 8%의 경사구간을 문제없이 운행하고 있으며, 특히 트램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트램 도입 전에는 교통 혼잡과 주변 상권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도입 후에는 우려했던 교통 혼잡은 없었고 상권이 활성화되었을 뿐 아니라 지가가 상승하여 이제는 시민 모두가 트램의 지지자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선택 시장은 “트램이 교통문제 해결과 가로상권의 활성화를 통한 도심재생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임을 다시한번 확인한 가운데 경사구간도 터널이 아닌 노면으로 건설할 수 있어 공사비를 대폭 줄여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앞으로 스트라스브르크 트램의 성공사례를 우리시의 특성에 맞게 접목시켜 트램을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프라스브르크시는 과거 트램이 운행되었으나, 1960년에 폐선 이후 1994년 현대화된 트램 신규 개통을 시작으로 전용노선 도입, 도심재생과 연계해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고 트램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및 보행 위주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등 트램이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는 진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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