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 추진을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섰던 권선택 대전시장은 1일 오전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 트램을 시도해보기 때문에 어려울 줄로 생각했었는데, 직접 확인해 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대전에도 트램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트램은 교통 문제 해결과 도시 재생을 위한 상권 활성화, 관광자원으로의 활용 등 도시의 근간이 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따라주면 트램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자신했다.
또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트램의 성공을 위해 첫째, 도시의 기본 틀을 바꿀 수 있는 아이콘, 둘째 결정권자의 강력한 의지, 셋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등 3가지 성공요인을 들며 “무었보다도 시민들의 협조가 있어야 성공한다”고 강조하며 트램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시민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램 건설을 계기로 대중교통 혁신 추진 계획도 밝혔다.
권 시장은 "트램 건설을 계기로 기존 교통수단과 연계, 시민의 편리함을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 하기 위해 '해피 라이드(Happy ride)를 구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피 라이드는 ‘승용차 운전’은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은 늘리는 것을 골자로 대중교통 수단별 개선, 환승체계 개선, 교통문화 개선 등을 종합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에 대한 5분 내 접근과 10분 대기, 1회 환승을 통한 시내 전역 이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부와 500억 지원을 놓고 갈등 아닌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관련 “미래부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500억원은 ‘투자’가 아니라 IBS에 토지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함으로 인해 이루어진 ‘지원’ 약속”이라며 “대전시가 20년간 무상 토지지원 약속을 지킨 것과 같이 미래부도 500억 지원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더불어 “도시균형발전기금으로 대전시가 신세계로부터 받기로 한 180억 원은 대전시와 신세계와의 약속으로 미래부와 관계없는 일이고 그 자금의 용도는 구도심권을 위해 확고하게 잡혀있다”며 “논란은 미래부의 200억원 추가 확보를 위한 하나의 ‘안’에 불과하고 대전시와 약속한 500억원 지원 약속만 지키면 된다”고 밝혀 ‘도시균형발전 기금’ 180억원에 대한 논란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권 시장은 지난달 22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트램 추진의 구상과 추진을 위해 트램 관련 선진 도시가 있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출장을 떠난 후 지난달 31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