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올해 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이 건강보험 수가보상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 병원장을 대상으로 본격 사업에 대한 내용과 수가보상, 참여절차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은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2014년 2월 발표한 ‘3대 비급여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사적 간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간병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는 27개 병원이 운용하고 있다.
고려대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 1인당 간호제공 시간은 일반병동보다 1.7배 증가했으며 환자의 욕창 발생률은 75%, 낙상사고는 19% 감소했다.
환자가 치료와 안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결과 환자와 보호자 만족도가 일반 병동 대비 10%p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환자의 85%가 주위에 권하거나 다시 이용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의료인력의 만족도 또한 일반병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포괄간호서비스는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2017년까지 지방중소병원 중심 시범사업을 거쳐 2018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병원이 앞장서 사업에 반드시 참여해 가계부담 경감 및 입원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이 대전시간호사회장은 “포괄간호서비스 추진은 간호사의 인력 수급문제가 성공의 가장 큰 관건”이라며 “제도시행은 환영하지만 국가적으로 다양한 간호사 수급 지원시스템 등 보완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