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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에도 여성 파워…처장·역장 등 여성간부 17% 증가

여성관리자 늘면서 조직에 신선한 ‘감성 바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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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13 18:29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남성적 기업문화가 강한 코레일에 여성 관리자가 늘면서 섬세한 ‘감성 바람’이 불고 있다.
 
코레일은 우수한 여성 관리자를 꾸준히 발굴·양성해 분야별 팀장을 비롯한 여성 간부가 지난 2013년 193명에서 올해 226명으로 1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연혜 사장 부임 이후 정기 인사에 여성 간부를 일정 비율 할당하고 주요 보직에 배치한 결과다.
 
과거 관리업무에 한정됐던 활동영역도 최근에는 업무능력과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으며 마케팅과 감사 등 주요 요직에 배치돼 조직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여성 간부로는 한국철도 113년 만에 첫 여성 서울역장을 지낸 김양숙 고객서비스 처장과 감사실의 수석 처장업무를 맡고 있는 박영숙 감사기획처장을 꼽을 수 있다.
 
여성 역장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전국 주요 역에 발탁된 여성 역장은 특유의 섬세함에 남성 못지않은 추진력으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 역장의 대표 주자는 김은화 용산역장이다. 용산역은 서울역과 함께 코레일의 대표 역으로 경의·중앙선 연결과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철도교통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며, 그 역할이 더 커졌다.
 
김은화 역장은 강한 추진력과 현장 소통능력은 물론, 용산역 부역장으로 수년간 근무한 경력까지 갖춰 용산역 수장으로서 최적임자라는 평가받고 있다.
 
김 역장은 넓은 역 공간과 유동 인구의 특성을 고려한 고객서비스에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등 품격 있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용산역을 지역주민의 휴식과 문화예술의 장으로 바꿔가고 있다.
 
박현정 공주역장은 백제문화권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 코레일은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공주역을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 문화의 멋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기획전문가로 섬세함과 추진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박 역장은 백제의 이미지에 맞게 각종 시설을 조성해 역 자체를 관광지로 만드는 한편 공주역을 이용한 백제 문화권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홍영신 원주역장은 원주시, 상가번영회, 관광단체 등 관계기관과 상호 긴밀히 협조하는 ‘하나로 운동’을 통해 관광지와 지역 특산물, 전통문화공연을 하나로 묶는 다양한 테마열차를 운행,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또 한국방문위원회가 선정하는 ‘명예 미소 국가대표’로 선정되는 등 강원도의 관광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비롯, 코레일 여성 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가족친화제도가 한몫하고 있다.
 
코레일은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 양육 및 교육지원, 탄력적 근무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TX 기장, 철도차량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하면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철도는 서비스 업종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함과 친화력이 필수적인 조직”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확대해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지일기자 ryu3809@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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