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적의 마라톤’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중증장애아동의 현실 공감,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자연스런 만남의 장 마련, 어린이재활병원을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부 마라톤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어린이가 한 곳에서 전문적으로 치료받으며 교육과 돌봄을 함께 할 수 있는 병원을 말한다.
현재 대전지역 장애아는 3000여 명인데 반해 이들이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은 불과 40여 개뿐이다. 더욱이 최대 6개월까지 입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기 위해선 지역을 벗어날 수밖에 없다.
주최측 관계자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일본에는 180여곳이나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한군데도 없다. 대전에는 꼭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애아가족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 뛰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인 마라톤대회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행을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은 중증장애아가족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가족 200여명과 시민 1000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대전어린재활병원 건립 추진 상황보고, 기적의 저금통화 회수행사, 공연과 함께 준비운동 후 엑스포다리밑에서 한밭대교까지 5km를 완주하고 1만원을 기부하면 건립기금 후원업체에서 1만원을 기부한다.
이번 행사에 함께 주신분은 대전물리치료사협회,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 참바른글씨, (주)도담도담맘스클럽,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써지탑병원, 이룸커뮤니케이션, 우송정보대 사회복지학과 위메프 '아빠의 꿈'프로젝트 등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