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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보은인사’ 논란

측근 파격 영전… 시청 일용직→관광도시 사무국장 연봉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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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19 18:53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의 선거를 도운 인사가 시에 특별 채용된 데 이어 1년도 안 돼 처우가 대폭 개선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청 자치행정과 일용직으로 채용돼 근무 중인 A(43·여)씨가 신설되는 충북도관광협회 산하 ‘관광도시 사무국’의 사무국장으로 내정됐다.
 
제천시가 도관광협회에 위탁해 운영되는 이 사무국은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제천시가 추진하는 민간 관광도시 사업을 총괄한다.
 
제천시는 관광협회에 총 4억원을 지원하며, 이중 사무국 운영비 5000만원이 편성됐다.
 
최근 공모 절차를 거쳐 사무국장에 내정된 A씨는 왕암동 한방생명과학관 내에 사무국이 마련되는 이달말께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의 선거를 도왔던 인물로, 시청 일용직 채용 당시에도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 사무국장 내정 역시 논공행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관광도시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A씨의 연봉은 2600만원으로, 시청 일용직인 지금보다 급여가 무려 2배가량 많다. 파격적인 특혜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모를 했다고는 하지만 형식에 그쳤을 뿐 사실상 이 시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관광협회가 공모했지만 시의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만큼 시장의 눈치를 안 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직원은 “시청 일용직으로 채용할 때도 이 시장의 지시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는데 1년 만에 파격적인 영전을 했으니 ‘선피아’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몇 년을 일해도 한 계단 승진을 할까 말까 한 공무원들로서는 맥이 빠질 일”이라고 푸념했다.
 
제천/조경현기자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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