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주최로 지난 22일 청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김영임의 효 대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진정한 효의 의미를 깨닫고 부모님께 추억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2시와 7시30분 두 차례 열린 공연에는 15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명창 김영임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부 공연 전 명창 김영임의 청양군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으며, 김영임씨의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금 300만원 기탁이 이어져 대공연장 1, 2층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총 3부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김영임의 소리인생 42주년 기념 공연답게 국악에 드라마를 접목, 신선한 재미를 더했으며, 최우칠 단장의 민속반주단과 경기명창팀, 전속 무용단 등 최고의 출연진들이 함께 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명창 김영임의 시원하게 퍼지는 소리와 더불어 그의 남편이자 코미디언인 이상해, 탤런트 전원주, 서우림 등이 등장하는 극이 진행되는 동안 객석의 관객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면서 신명나는 무대에 푹 빠져들었다.
또한 국악 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5.1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춘 생생한 음향과 화려한 조명, 영상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최고의 국악뮤지컬이라는 명성에 손색이 없는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남양면 주민 김모(75세)씨는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문득 복받치듯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며 “누적 관객 100만명이라는 숫자가 대한민국 대표 국악공연임을 입증하는 듯하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청양/최명오기자 choimo500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