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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반포면 상신 마을, 전통문화콘텐츠 개발 박차

아담한~ 돌담길에 신토불이 장터, 예술치료까지… 주민이 직접 만드는 스토리텔링 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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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26 18:24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신야도원) 마을 주민들이 문화마을로의 마케팅을 살리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특화된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활용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국민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특색 있는 지역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자체가 고유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물 건립이 아닌 주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주 상신 마을은 이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된 능력 있는 마을로 4월 현재, 모든 마을 사람들이 협력해 전통문화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4일에는 신야도원 정월대보름 기원제를 열어 20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해 전통대로 소원을 적어 소지를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 및 쥐불놀이와 거리제도 실시했다.

지난 3월29일에는 함양 개평마을로 선진지 견학을 가서 유학자 일두 정여창의 고택도 둘러보고, 함양예술마을에 가서 무진참 미술관과 약초 박물관도 참관했다.

또한 지난 4일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신명나는 문화장터도 열었다.

문화장터는 상신웃다리농악의 신명나는 전통문화공연과 함께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지고 나온 상신표 농산물을 파는 그야말로 ‘신토불이 장터’그 자체였다.

게다가 전통문화가 가지고 있는 우수성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상희 도예가가 만든 도자기 작품도 만날 수 있게 하고, 김현정·박성희 천연염색가들이 만든 천연 염색 작품들도 만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매달 한 번씩은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김미경 교수(전주대 연구교수)의 ‘인문학 콘서트’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공주 상신 마을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통문화마을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수집해 스토리텔링 표지판도 세우고, 스토리텔링북도 만들고, 스토리텔링(가마봉 등) 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요즘 신야도원전통문화마을추진협의체(충남공주시반포면상하신길396) 고주환 대표는 ‘돌담풍경마을’이라는 마을 이름에 걸맞게 연두색 플라스틱 펜스를 철거하고 마을 사람들을 모이게 하여 돌담을 쌓게 하느라 정신이 없다.

곧 마을 사람들이 ‘두레’정신으로 정성을 들인 멋진 돌담이 완성될 것이다.

그러면 그 아담한 돌담 위에 바퀴가 달린 예쁜 이동식 나무집들을 10개 얹어 놓을 계획이다.

이는 길거리에 앉아 물건을 파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집으로 온갖 상신표 물건들을 팔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앞뒤로 문을 열 수 있는 특산물 판매장은 계룡산과 상신 마을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자연이 주는 청정한 선물을 안겨줄 것이다.

그리고 상신 마을 사람들에게는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바로 문화마을 사업의 목표가 주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라는 차원에서 공주 상신 마을은 진정한 문화마을로서의 면모를 잘 쌓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오는 5월이 되면 공주 상신 문화마을은 더욱 바빠진다.

오는 5월4일 오후 7시, 신야도원 문화마을 센터(041-852-1479) 강당에서 ‘힐링 아트 콘서트’가 힐링 아트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음악예술치료를 연구하며 연주회를 가져 온 황경익 교수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로 치유되는 앙상블 협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그리고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우리의 춤사위’진도씻김굿을 강은영 전통무용가가 멋지게 선보여 줄 것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진도씻김굿을 연구한 김미경 교수가 토속신앙을 기반으로 한 상신 마을의 힐링 아트 콘텐츠 개발의 가능성과 스토리텔링을 진도씻김굿에서 찾아볼 예정이다.

‘공연예술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라는‘힐링 인문학 공연예술 강좌’를 춤꾼 강은영(진도씻김굿 이수자, 목원대 출강)씨와 함께 펼칠 계획이다.

오시덕 공주시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며 특히 마을 어르신들을 정중히 모실 계획이다.

이처럼 공주 상신 문화마을은 축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곶감 만들기 축제, 별밤의 축제, 어린이서당 축제 등이 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공주/정영순기자 7000soon@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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