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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시 공직기강 해이 공무원 ‘도마위’

간부급 공무원 연루 ‘악성루머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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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27 18:03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정 영 순 공주주재
공주시 공무원들의 송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현재 여러 명의 공직자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 공방 중에 있어 공주시청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로 잡으려는 관련부서의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조차 감을 잡지 못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공주시 공무원 소송 건과 관련해 안팎으로 간부급 공무원들의 연루설까지 별별 소문이 무성하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전전긍긍’하는 눈치가 역력한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A모 계장(관급자재 구입 계약을 대가로 업자로부터 3000여 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중)은 “나혼자만 죽을수 없다”고 지인에게 언급했다.
 
그러기에 최근 재판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르게 비공개로 진행돼 줄줄이 사탕으로 엮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까지 감돌고 있다.
 
재판부가 비공개 속에 언급한 ‘민감한 부분’은 과연 무엇일까?
 
해석이 분분하다.
 
공직자들의 비리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은 요원한 것인지, 혹여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자체 감사 기능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지도 따져볼 문제다.
 
자체 감시, 감독,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공직자들의 검찰행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일탈쯤으로 치부해서도 곤란하다.
 
사건을 감추고 덮기에만 급급해 한다면 공직기강은 외려 흐트러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공직자들의 검찰행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으로 공직자 및 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고 곧고 깨끗한 것을 의미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수령의 본분이요 모든 선의 근본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라고 했으며, 충자는 “관직을 다스릴 때에는 공평함보다 큰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보다 큰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관피아, 공피아 등의 용어가 생겨날 만큼 공직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무너져가고 있는 지금, 옛 조상들이 강조해왔던 공직자의 청렴정신을 되짚어볼 때다.
 
참신하게 맡은바 직무에 밤늦도록 노력하고 있는 다수의 공주시 공직자는 좌절감이 크다고 귀띔한다.
 
청렴한 공직기강이 바로서야 공주시의 미래가 있다.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썩은 살점은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학연, 지연 등으로 인해 공주시 자체내의 감사기능이 어렵다면 상급기관의 감사기능이 시급하다.
 
정 영 순 공주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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