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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초대석] FM 에셋 양주팔 대표이사

“나눔실천, 소외층과 함께하는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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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5.05 18: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 동구 다문화 가정 휴양센터 조성 … ‘우리는 한가족’ 의식 전환

-연탄릴레이 자원봉사, 손에서 손으로 고지대 주민들에 따뜻한 마음 전달

 

날로 급증추세를 보이고있는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그리고 고지대 서민층을 돕기 위한 FM 에셋직원 및 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의 나눔실천운동이 한창이다. 매년 계속되고 있는 훈훈한 나눔실천은 이국민의 외로움과 의지할데 없는 장애인 및 영세민들의 각종 애환을 한눈으로 엿볼 수 있어 참여자들이 느끼는 봉사활동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들 봉사회원들이 느끼는 감회와 자부심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문화가정 휴양쉼터 및 장애인 무료결혼식장을 조성 중인 양주팔 FM 에셋 대표이사(대전봉사체험교실 이사장)와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주>

 

-다문화가정 휴양쉼터 및 장애인 무료결혼식장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설립배경과 의의는?

대전시도 다문화가정이 부쩍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지에서 한국으로 시집 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이들은 고향을 등진지 이미 오래이다. 그 과정에서 언어나 생활관습으로 인한 불편 내지 갈등으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사정이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무한한 애정과 보호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 일환으로 조성하고 있는 것이 바로 다문화가정 휴양센터이다. 대전시 동구 신상동 36-3 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고속도로 휴게실로 활용한 곳으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 휴식처로 손색이 없다. 휴양센터에는 잔디조성이 이뤄져 장애인 결혼장소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이 후원사업은 언제부터 생각한 일인가?

지난 1993년 5월부터 나눔실천의 일환으로 소년·소녀 가정돕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 운동은 정부차원에서 음으로 양으로 지원 방안이 마련되고 있지만 다문화가정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후원계획이 부족해 누군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후원자가 없을 뿐더러 차상위계층도 아니어서 자칫 소외 의식에 따른 크고작은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 고심하다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 다문화가정도 우리의 한가족이라는 의식전환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앞서 언급한 나눔실천 유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눔은 말 그대로 소외층들의 삶의 의지를 북돋워주는 일이다. 비록 생활이 어렵다고는 하나 용기마저 잃는다면 무미건조한 우울한 나날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작은 사랑과 온정을 베푼다면 밝은 사회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와관련해 봉사체험교실에서 실시하고 있는 나눔실천은 연탄 릴레이지원봉사, 장애인 돕기운동, 혈액기증, 주변 환경정화 등을 들 수 있다.

 

-연탄릴레이 지원봉사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주로 대전지역 영세민들을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거주지가 언덕배기나 가파른, 이른바 고지대 노년층들은 연탄 구하기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고지대 연탄배달은 운송비까지 포함할 경우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착안해 고지대 주민들에게 무료 연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새벽 연탄 지원 현장은 봉사체험교실회원들이 길게 줄을 서 손과 손으로 연탄을 나르는 나눔실천의 현주소이다. 동네 언덕배기나 골목길에 위치한 소외계층 거주지에 연탄을 나르는 데는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 지역특성상 차량이 못들어가 자원봉사자들이 배달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수단의 하나이기도 하다.

 

-새벽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회가 궁금하다.

어찌보면 그것은 힘겨운 삶의 현장에서 새록새록 스며드는 풋풋한 인정의 꽃이라 할수있다. 주말 이른새벽이면 어김없이 직원 모두가 참여해 독거노인, 장애인등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비록 작은 정성에 불과하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는 실천의지가 돋보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겨울에는 자신도 모르게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의지는 있더라도 이를 몸소 실천하는 것은 봉사에 대한 투철한 의식이 선행돼야 한다.

지원 대상자들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영세민들로 슬하에 자녀가 없거나 생계수단이 막연해 홀로 정부지원에 의해 외롭게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생활상을 눈으로 보고 직접 이를 돕는 봉사야 말로 진정한 나눔실천이라 여겨진다.

스스럼없이 주말 새벽 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것은 평소 투철한 의지없이는 불가능하다.

주어진 상황에서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봉사, 이웃을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나누어주고 도와주는 것이 참된 봉사가 아니겠는가.

 

-이밖에 장애인돕기 운동, 혈액기증, 주변 환경정화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충청신문 청소년 기자단과 대전봉사체험교실이 추진한 ‘우리는 한가족’ 장애인 600명 보령 나들이 행사에도 참여했다.

장애인과 호흡을 맞추며 함께 온 보호시설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했다. 혈액기증과 함께 서대전공원주변의 자연정화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 모두가 밝은 사회조성을 위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봉사는 희생과 헌신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없다. 항상 행동의 기준은 내 쪽이 아니라 남에게 있음을 유념하고 있다.

대담·정리/ 유영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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