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임립미술관, 3D프린터 작품전

'시대의 예술에 의미와 방법을 적절하게 표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5.31 15:24
  • 기자명 By. 정은모 기자
[충청신문=대전]정은모 기자= 임립미술관은 3일까지 공주대 김건수 교수를 초대해 '3D 프린터 작품전'을 개최한다.

3D프린팅 기술인 과학, 의학, 건축 등 이미 다양한 생산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분야로 폭넓게 활용됨으로써 인류 삶에 커다란 혁명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의 수공예적인 작업이 강조되며 원본이 지닌 고유의 아우라를 중요하게 여기는 예술의 세계에도 3D프린팅의 혁신적인 기술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발 더 나아가 자기 조립의 개념을 적용한 4D프린팅도 연구되는 때에 임립미술관이 올해 두번째로 충청권에서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김 교수의 작품은 가루와 액체형으로 3D프린팅기술의 재료와 형태에 따라 가루, 고체 필라멘트, 액체로 나눠 다뤄진다. 사진이나 프린팅 기술이 평면(회화) 작품에 적용되었던 것과 같이 3D 프린팅 기술은 전통적인 입체(조각, 공예, 도예 등) 작품에 적용되어, 새로운 개념을 생산하는 중요한 담론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돌 나무 등을 깎고 다듬어서 제작하거나 흙이나 인공의 분말재료를 반죽해 빚고 건조하고 소성해 제작하는 수작업을 통한 전통적인 제작방법에서 벗어나, 예술가가 추구하는 개념을 보다 더 정확하게 가시화하는 새로운 제작방법으로 3D프린팅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고도로 발전된 기술복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흔적, 그 존재의 시간 속에 담겨있는 수많은 행위와 언표들을 시각화해 감상의 대상 즉 새로운 작품(오브제)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새로운 예술세계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김 교수의 이번 작품들은 이 시대의 예술이 담고 있는 의미(What)와 방법(How)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흙 속에 묻어두면 흙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것은 돌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 교수의 6번째 개인전이다.

김건수 공주대 교수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로 복제되고 창조된 오브제가 원래의 가치와는 별도의 가치를 갖는 것에 대해 사유해 보는 의미가 있다"며 "오리지널 오브제의 의미와 복제되고 변형·창조된 다수의 오브제 대해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예술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