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포가 하나로!’ 마음에 새기며 내포문화숲길을 걷다

제1회 내포문화숲길 걷기축제 성황리에 열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6.01 12:03
  • 기자명 By. 박제화 기자
- 3천여명의 참가자 숲길을 걸으며 음악과 시, 마을축제 즐겨

[충청신문=예산] 박제화 기자 = ‘내포가 하나로!’ 슬로건을 내세운 제1회 내포 문화숲길 걷기 축제가 지난 30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30일 오전 9시에 개막식을 마치고 충남도청 잔디광장에서 출발하여 수덕사까지 약 6킬로에 달하는 거리를 걸었다.

전국에서, 해외에서 사전접수 참가자가 이천여명 이상, 현장접수자가 천여명에 육박하여 삼천명이 넘는 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역주민들이 참가해서 초여름 숲의 싱그러움과 내포 문화숲길의 매력에 빠졌다.

이날 축제 개막식은 통기타 가수들의 호소력 있는 연주와 노래로 시작됐고, 참신한 젊은 국악인들이 모인 ‘단미소리’팀의 퓨전국악 공연으로 축하분위기를 띄웠다.

지운스님(사단법인 내포문화숲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가야산 송전철탑, 가야산 골프장, 가야산 관통도로 반대투쟁을 하면서 그 결과 차가 다니는 길이 아닌 걷기 좋은 길 ‘백제의미소길’ 을 만들면서 가야산을 지켜내기 위한 염원으로 ‘내포문화숲길’이 조성”되었음을 밝히고, 축제 참가자들에게 ‘내포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전하는데 동참을 호소’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사람은 느리게 걸으면서 정서가 안정되고 철이 든다”는 마음담은 환영사와 김기영 충남도의장의 격려사,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의 “길은 내 마음과 같다.”는 메시지가 참가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줬다. 활기차고 즐거운 준비운동을 끝내고, 40여명의 풍물패의 길놀이와 지운 이사장 스님의 징소리를 시작으로 수덕사를 향한 걷기가 시작됐다.

■문화예술과 어우러진 걷기축제

호젓한 호밀밭을 지나 때죽나무꽃과 각종 새소리가 반기는 숲길이 시작되는 팔각정에서 하모니카와 통기타연주가 펼쳐졌고, 둔리2구 가루실 연꽃마을에서 펼쳐진 마을장터와 어우러진 통기타 공연은 참가자들과 마을주민들이 어우러져 춤판이 열렸다. 육괴정을 지나 숲길로 이어지는 곳에서는 오카리나 합주가 걷는 이들의 오감을 열며 감동을 주었고, 예산문인협회 문인들이 ‘자연을 노래한 예산 시인의 숲’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해 참가자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시와 음악을 즐겼다.

수덕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의 환영사, (사)내포문화숲길 이사장 지운스님의 폐막선언을 마지막으로 충남음악협회 팝스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멋진 성악가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팬플룻과 색소폰 연주가 폐막식 공연에 함께한 참가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더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축제는 지역주민들과 상생 협력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였고 한국걷는길연합과 아시아트레일네트워크 회원, 한국걷기동호회 회원이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29일 리솜스파캐슬 1층 주니퍼홀에서 열린 “내포문화숲길 활성화방안 컨퍼런스‘는 길관련 전문가 및 주요공무원 등 각계 각층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과 관련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발제와 열띤 토론의 장이 진행되었다.

발제는 △제주올레의 운영사례((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걷는길과 지역의 소통(지리산둘레길 이상윤 상임이사) △걷는길의 조성과 관리운영(하늘그린 권경익 대표) △한국 걷는길 현황((사)한국의 길과 문화 최해선 팀장) △수요자측면에서 본 걷는 길 발전방안 제안(한국걷기동호회연합 김영록 회장) △걷는 길을 활용한 주민 행복사업(양성수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균형발전과 선임연구원)이 발표했다.

길을 조성하고 운영관리 할 때 지역과의 소통, 수요자 측면에서 걷는 길의 발전방안을 고민하고, 걷는 길을 활용한 지역주민 행복사업으로 승화시키면 좋겠다는 여러 가지 제안들이 나오면서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이어 열린 제4회 한길연(한국걷는길연합) 총회에서는 (사)숲길 지리산 올레길의 이상윤 대표가 새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제주올레의 서명숙 한길연 전임회장은 자기소임을 다하고 아시아에서 더 큰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이후 환영만찬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