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메르스 환자가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1명과 2명이 사망하면서 양일간 총 3명의 충남도내 메르스 환자가 사망했다.
지난 11일 83번 메르스 환자가 사망한데에 이어 지난 12일 메르스 환자 23번과 24번 확진자가 사망해 도내 메르스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금산에 주소지를 둔 83번 메르스 환자는 지난 11일 충북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83번 환자는 16번 환자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건양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었으며, 지난 6월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병인 폐암을 앓고 있던 중 부인과 딸이 접촉력이 있어 격리 조치 중 이였다.
지난 12일 사망한 23번과 24번 메르스 환자는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16번 확진자와 동일 병실에 입원해 있었다.
이들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3번 확진자는 주소지가 금산인 73세 남성으로 폐질환을, 논산 거주 78세 남성인 24번 확진자는 천식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충남도에도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일간 3명이발생해, 이에 따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이전까지 사망자가 없었던 도는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메르스 사태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정부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내 확진자 수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9명이며, 격리자는 13일 오전 8시 현재 61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