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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살 찌푸리게하는 금연보조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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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12.29 20:0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새해가 다가오자 금연이라는 공익성을 필두로 내세우며 또다시 금연보조제 광고가 우후죽순 처럼 쏟아지고 있고, 온통 그럴싸한 자화자찬 포장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어 한국금연연구소는 다시한번 모든 금연보조제에 대해 주의와 적색경보를 발동했다.

특히 작년 영국과 미국에서 수많은 자살충동 보고가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약을 처방한 한 의사의 신고로 알려진바 있는 문제의 챔픽스에 대해 지금까지 식약청은 미국 FDA안전성 조치에 의거해 금연보조제 ‘챔픽스’ 경고 문구를 강화한 바 있지만, FDA등의 조사결과 발표를 주시할 뿐,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문제의 원인규명은 물밑으로 잠잠해졌고 요즘 어찌된 영문인지 엉뚱하게도 이 약에 대한 효력을 과시하면서 가장 높은 금연 성공률이 보장된 최고의 금연치료제라는 상식 이하의 광고성 기사가 판을 치고 있는데도 관리 감독청인 식약청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복용한 약물과 자살충동 원인의 인과관계를 당장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어렵다고 해서 드러난 사실을 없던걸로 부정하거나 그 의미를 무색케 하는 것은 진실을 역행하는 것이며 소비자의 건강을 팽개치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우리나라 담배피해소송에서 폐암과 흡연의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치 못해 미국과는 달리 피고인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지않고 있지만 전체 암환자의 30%가 담배 때문에 암에 걸리고, 또한 담배가 폐암·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주원인이란 것은 이제 우리국민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보편적 의학상식이다.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은 미국 FDA안전성 조치에 의거해 금연보조제 ‘챔픽스’경고 문구를 강화한 바 있지만, FDA등의 조사결과 발표를 주시할 뿐,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식약청의 우유부단함을 지적했다.

또한 전자담배 역시, 효능에 대한 검증이 시급하며 금연보조제가 아니라 담배로 보아야 한다는 명백한 법제처의 법리해석이 내려진 이후 오히려 이를 조롱하듯 포털사이트와 신문에 구매를 자극하는 기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별다른 제제를 가하지 못한체 당국은 속수무책이다.

금연시도 피크기간인 연말연시를 맞이해 금연보조제 대부분이 인체에 부작용을 초래하거나 부당한 폭리, 그리고 철저한 과학적 검증이 안된체 시중에서 팔리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악덕업자들까지 제도적 미비점을 악용, 광고수위가 이미 常道를 넘은데다 전문가와 언론까지 나서서 구매를 부추기고 있어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 창 목
금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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