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범 구청장은 29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행정을 아무리 잘해도 지역경제가 무너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적극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박 청장은 “대덕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구민 모두가 다함께 노력한 결과 메르스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자가 격리 관리 대상도 확연히 줄어 이제 안심해도 될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메르스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은 큰 타격을 입어 이제는 메르스 감염보다 살림살이 걱정이 깊어진 이웃이 더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곧바로 지역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기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더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각 실·과별 전통시장 이용의 날 확대를 비롯해 관련 부서별로 관내 기관·단체와 동 주민센터, 자생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이용과 지역 상권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천사항으로 각 실·국별로 주 1회 전통시장 이용하기를 비롯해 구청 구내식당 휴업일을 확대(주 2회) 운영하는 등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대덕구는 직원들의 전통시장 이용 기회를 늘리는 등 선도적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 대덕구의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최근 신탄진 보훈병원은 조현묵 원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신탄진 전통시장에서 점심식사를 진행했고 으뜸새마을금고(이사장 김원대)도 매월 전통시장보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선 6기 주요 가치를 실현한다는 의미로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는 다음달 1일에 열리는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마친 뒤 곧바로 직원들과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