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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 6기 1주년 특집대담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북부권 지역경제 중심축 구축 공동화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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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01 19:13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은?

시민 모두가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어 달라고 저를 선택해 주셨으므로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정말 혼신을 다해 온 시간이었다. 지난 1년은 시가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준비하기 위한 워밍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공약 등을 정리해 ‘시정 100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 로드맵을 만들고, 세종발전 100인 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의 참여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시간이었다. 비전 설정을 잘했다는 평가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지난 1년 동안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내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사업 등 주요 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고, 이제 어느 정도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사업 등의 전담부서를 두고, 지난해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하나하나 이행한 결과, 서서히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과 조화로운 균형발전, 사람중심 행복도시, 시민참여 열린 시정의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시정을 열심히 펼쳐 왔다.

 

시장 취임 1년 만에 세종시청사가 완공돼 신도시(행중중심복합도시)로 이전했다. 그 의미는?

총사업비 1094억원을 들여 4만 1661㎡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6층 연면적 3만207㎡ 규모로 2013년 1월 공사를 착수해 지난 5월 28일 준공해 지난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새 청사로 이전을 완료했다. 그동안 사무실 부족으로 분산되어 시민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시정참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새 청사라는 하나의 둥지에서 시민 모두의 지혜와 정성을 모으고, 공무원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시청 이전으로 북부권 공동화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근래 들어 세종시청의 이전과 관련해서 조치원을 비롯한 북부권 공동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여러차례 말씀드려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치원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난 5월 14일에 세종고용복지센터 기공식을 가졌고, 구 교육청에 새로운 공공시설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올 하반기까지 조치원 청사에 농정원이 입주하게 되면 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 등 산업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할 것이다.

아울러 읍면지역에서 농축산업 중심 업무를 담당하게 될 농업유통과, 산림축산과 등이 조치원청사에 남게 되고, 조치원 서북부권개발 지구에 교육연수원을 유치하는 한편, 근린 수변공원을 조성해 문화·레저·교육의 벨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계획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바와 같이 구도심의 공동화는 크게 완화되거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에서 연말부터 책임 읍면동제’가 시행될 예정인데?

세종시는 단층제 광역 지방자치단체란 특수성을 갖고 있다. 시는 이런 특수성을 지역발전을 이끄는 요인으로 만들고,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책임 읍면동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책임 읍면동 대상은 조치원읍과 아름동이다. 앞으로 조치원책임읍은 조치원읍과 연서·전의·전동·소정면을, 아름책임동은 아름·도담동을 관할하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해당 지역 주민은 시청이 아닌 가까운 책임읍·동을 방문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

 

앞으로 신설 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청와대 제2집무실, 국회분원 설치 등은 어떻게 추진되나?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치된 도시로, 36개의 정부부처와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하였다는 것만으로 세종시가 완성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행복도시 건설은 국책사업이므로 국가는 3단계 부처이전 이외에도 세종시가 완성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것이 ‘세종시 설치 특별법’에서 정한 국가책무 규정이다.

그동안 중앙부처 이전으로 세종시는 행정의 중심이 되었고, 국회와의 소통을 위해 발생하는 행정비효율은 국회분원의 세종시 설치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부와 해수부, 안전처와 혁신처 등 신설부처는 ‘행복도시법’에 따라 당연히 세종시로 이전되어야 하는 기관으로, 현재 법률 위반상태에 놓여 있어 조속히 이를 해소하는 일이 필요하다.

앞으로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 미래부와 해수부의 이전은 물론, 지방자치와 분권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도 여전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많고, 교육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등 정주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교육 및 편의시설은 큰 불편 없도록 어느 정도 완비되었다고 본다. 지난 2012년도 세종시 출범초기와 달리 이제는 교육, 병원, 대형마트 등의 정주여건은 크게 부족함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생활체육시설과 공연 등 여가시설 부족하다는 분들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변의 고수부지를 활용해 체육공원(축구, 족구, 야구장)을 조성하고, 아름동 종합스포츠센터 개장, 호수공원 야외무대를 활용한 상시 공연활동 등 시민들이 여가생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종합병원이 없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까지 충남대병원 건립 추진하고 있고, 호텔과 백화점도 현재 입지결정 중이며 건설청, LH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 건립되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특수한 여건으로 출범한 도시라 행정수행과 재정 확충을 동시에 이끌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예산확보 방안은 있나?

내년도 국비예산은 메르스 등 내수경기 위축으로 정부의 세입여건이 다소 어려워 아마도 재정사업의 제로베이스 검토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제적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문화시설와 환경분야의 예산은 타 지자체 비해 취약한 문화와 환경시설기반인데 반해 인구증가에 따라 급속도로 빠르게 수요가 증대되고 있음을 알릴 계획이다. 새 청사이전으로 조치원 등 구도심 공동화 예방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지원 및 도시취약지역개선사업비의 확보에 주력하면서 3개 산업단지(전의2, 명학, 미래) 진입도로 개설비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관련된 사업비의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에 있다.

대전, 충남북 등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방안은?

세종시는 주변지역과 상생발전을 전제로 건설된 도시다. 세종시 도시계획과 도로계획도 광역계획을 토대로 만들어 KTX의 세종시 관문이 오송역과 남공주역이고, 광역도로망 개설로 청주공항을 이용하도록 건설되고 있다. 자족기능 중 부족한 문화와 교육(대학) 등도 인근 대전과 충북(청주) 이용토록 계획되어 있다. 대전시와는 상수도 이용 및 공공시설과 자원 공동활용 협약을 체결해 사용하고 있고, 충북(청주)과도 버스와 택시 등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도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정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종시 건설편익이 진정한 충청권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는 다른 도시와 달리 이미 조성된 도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는 도시다. 따라서 시민 스스로 멋지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줬으면 한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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