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인 23일에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가 막을 연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용극인 ‘춤으로 그리는 동화’로, 소녀가 고양이와의 우정을 통해 세상으로 씩씩하게 나아가는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즈와 룸바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재미는 물론 꿈과 용기를 심어준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조윤라발레단의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과 대구시립무용단의 ‘Become the sky(하늘이 되라)’가 무대에 오른다. 조윤라발레단은 클래식발레와 창작발레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발레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단체로 이날은 이해인의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이라는 시를 아름다운 발레로 선보인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작품은 페르시아의 신비주의 시인 잘랄루딘 루미(Jalaluddin Rumi)의 동명의 시를 작품화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날 25일에 이정애무용단, 박나훈무용단, 조주현댄스컨퍼니가 공연을 펼친다. 이정애무용단은 199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대전의 전문 예술단체로 문정희의 ‘사랑하는것은’과 민태원의 ‘청춘예찬’을 작품화 해 젊은 날의 사랑과 방황을 형상화한다.
이어 박나훈무용단의 ‘세 개의 공기+네 사람 만지기’는 특정한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을 안아주고 터치하면서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깊이를 경험하는 작품이다. 조주현댄스컴퍼니는 떠오르는 발레계의 신예들과 함께 ‘지젤(Giselle) 2막 중 파드되(Pas de Deux)', ‘해적(Le corsaire) 2막 중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 ‘케세라세라(Que Sera Sera)'로 발레의 우아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