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요세평] 베이비부머, 인생2막 준비 잘 하고 있나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7.08 17:4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 영 식 대전팝스오케스트라 ccd
보통 베이비부머는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 태어난 세대를 의미합니다. 이 세대는 그야말로 인생 1막을 마무리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종요한 시기입니다. 요즈음 호모 헌드레드 시대, 곧 100세 장수가 보편화되는 시대로, 인생 후반을 좌우하는 건강문제, 자녀문제, 외로움 문제 등 여러 가지 리스크에 잘 대처하면서 재취업과 창업 등도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젊은이들에게는 부족한 삶의 지혜와 다양한 경험, 경력을 가지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합니다.
 
또한, 베이비부머의 고민은 앞으로 계속해서 은퇴자가 대량으로 나올 텐데, 일부 연금수혜자나 자영소득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된 노후대책이 없으며 국가의 복지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청년실업 300만, 대졸 반은 실업자, 이십대 태반은 백수라는 ‘이태백’이라는 얘기는 우리 세대를 가슴 아프게 합니다. 자녀 걱정까지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민거리가 참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구도 많고, 상대적으로 고생도 한 세대이니까 대우 차원, 복지균등차원에서 가칭 ‘베이비부머 복지예산’을 정부예산으로 편성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후후.
 
“바야흐로 백세 시대 베이비부머 은퇴 설계 콘서트”, “남국의 귀족처럼 즐기는 은퇴 생활”, “2억으로 즐기는 인생 2막”, “은퇴하면 돈줄이 마른다. 그 대책은…. 1억원대 보증금으로 6500만원 고정 임대수익, 특별한정 상품이니 서두르는 편이 유리하다.” “인생 이모작을 위한 은퇴 후 최적 직업 17가지 모델.” 신문과 스마트폰을 가득 메우는 이런 문구들을 보다 보면 불안만 커 갑니다.
 
700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구당 총자산은 필요한 은퇴자금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국민연금 수령은 만 65세로 늦춰지고 있어 은퇴 후 공백도 크지요. 또 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은 중도인출로 연금 기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이비부머는 미래 설계가 필수 항목입니다. 고령화, 저출산 시대가 찾아왔으니 필연적으로 삶에 대한 경쟁을 해야 하고, 저금리, 인플레이션으을 감안해 자산관리도 제대로 해야 살 수 있는 세대입니다. 그야말로 백세 인생의 로드맵을 철저히 짜야 행복한 삶을 영위할 것입니다.
 
베이비부머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일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창업, 재취업을 해야 하고, 정확한 판단과 목표설정-젊은 사람들과 충분한 소통-변화에 대한 통찰력 등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을 ‘감성의 시대’라고 합니다. 인간의 상상력, 감성 등 우뇌적 활동영역이 점점 커진다고 합니다. 삼성이 소니를 누른 결정적 계기는 기술이 아닌 디자인이라는 감성입니다. 또 요즘을 ‘융합, 협업의 시대’라고 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산업과 산업, 상생파트너를 잘 활용하여 나 혼자가 아닌 함께 공유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일 것입니다.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의 창업, 그거 쉽지 않지요. 창업을 하시려면 주의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요즘 사회를 불확실성의 시대, 변화의 시대, 가속성의 시대, 솔로이코노미 시대, 1인 가구 시대 등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첫째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치를 공유하는 사업, 둘째 리스크가 적은 사업, 셋째 자본을 분산하는 사업을 권하고 싶습니다.
 
오래 살아도 걱정거리가 되는 세상입니다. 슬기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몽테뉴의 ‘수상록’이나 법정스님의 말씀, 유대교의 랍비가 공통적으로 한 얘기 중에,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나답게 살고, 나다운 삶을 살라고 했습니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 보면 비극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가오는 ‘신중년’ ‘인생 2막’을 나답게 살고, 멀리 보면서 멋지고 건강하게 삽시다.
 
박 영 식 대전팝스오케스트라 CCD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