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총규 유성구자율방재단장과 주민일동은 원자력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과 주민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세종시 국무총리실과 과천 미래창조과학부를 찾아 각각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사항 모두를 주민에게 공개할 것과 원자력안전위원회 활동에 주민과 지자체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주민 안전보호 대책을 포함한 지역 상생을 위한 예산지원방안을 강구할 것과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이전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등 총 4개 항목이 포함됐다.
지난 2004년 중수 누출사고와 2007년 우라늄 시료상자 분실, 2011년 백색비상이 발령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3월 하나로의 내진기준 미달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구는 지난 5월부터 원자력 안전 마련을 촉구하는 10만명 주민서명운동을 펼쳐 7만5천602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이번에 정부측에 전달했다.
허태정 구청장은 "이번 서명부 전달은 원자력연구원과 지역주민이 하나되기 위한 염원을 담은 뜻 깊은 시도"라며, "이번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측이 적극 나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