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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여야 ‘충돌’… 진흙탕 싸움

제341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도 ‘네 탓’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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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14 18:52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위원장직 ‘독식’을 이어간 다수당 새누리당과 이에 반발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14일 폐회한 제341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도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이어졌다. 새정치연합의 임헌경(청주7) 의원이 이언구(충주2.새누리당) 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시작을 알렸다.

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이 의장은 의회 사무처가 써 준 시나리오나 읽는 낭독자로 전락했다”며 “충북도의회를 새누리당 독식의회로 만들고 파행을 방조한 최종책임은 이 의장에게 있다”고 맹공했다.

임 의원은 “예결위 구성을 앞두고 전체 의원 총회를 소집했어야 했는데도 이 의장은 새누리당 의원 총회를 개최했다”며 “이 의장이 절차도 무시한 채 새정치연합이 예결위원장을 맡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과 독선의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도의회 화합을 위해 의장사퇴를 강력히 권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최광옥(청주4) 의원은 즉각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남의 탓만 하지 말고 자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예결위원과 운영위원을 맡지 않겠다는 것은 너무 큰 모순”이라며 “스스로 반쪽짜리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연의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주장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새정치연합이 본회의·상임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의정 활동을 ‘보이콧’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같은 당의 김학철(충주1) 의원도 “네 탓 내 탓을 하면 영원히 화합할 수 없는 평행선만 달리게 된다”며 “소모적 논쟁을 접고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본회의장이 어수선해지자 이 의장은 “본인의 부덕으로 이런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도의회 폐회 후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도청 구내식당으로 도의원들을 초청, 오찬을 했으나 ‘반쪽’ 행사로 끝났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활동을 제외하고는 새누리당과의 의정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은 바 있어 양 당의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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