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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정 10대 1주년 특집대담]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소모적 논쟁 중단·초당적 협력, 더 나은 충북도 위해 전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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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15 19: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10대 의회 개원 후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민의를 정확히 대변하고 지역현안을 ‘내 일처럼' 해결해 보겠다는 굳은 신념 하나로 목표를 세우고 정진해 왔다는 이언구 충북도의장. 이언구 의장의 취임 1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1년 도의회 의정을 평가한다면?

10대 의회 개원 후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민의를 정확히 대변하고 지역현안을 ‘내 일처럼’ 해결해 보겠다는 굳은 신념 하나로 목표를 세우고 정진해 왔다.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역대 어느 의회보다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했다.

소통과 참여의 ‘현장의정’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한해였다.

도의회 청사건립 토대 마련을 위한 중앙초 부지 확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저지 등 지역현안에 적극 대처하면서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원안설치, 세명대 제2캠퍼스 설립추진 철회와 청주대학교 정상화 촉구 대정부 건의 등 도민의 대표로서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역량과 에너지를 총 동원해 밤낮으로 뛰어 다녔다.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이 하는 것으로 스스로 평가를 할 순 없지만, 의지와 노력만큼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지난 1년간 보람 있고 기억에 남는 일은? 반대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제10대 의회는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도와 교육청의 입장차를 중재하면서 도의회 청사건립 부지를 확보한 일이 가장 큰 쾌거였다고 생각된다.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저지를 위해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도민의 대표로서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부내륙선 철도 충주역~수안보 구간 설계 방향과 충주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도의회 주관으로 개최하고,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국 광역시·도의회를 방문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간 시민단체의 지적을 받아왔던 소위, 주민숙원사업비를 폐지하는 한편, 해외연수에 대한 철저한 사전연수 제도를 실시해 도민들의 질타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시·현장의회 실현을 위해 비회기중 상임위원회 현안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구제역 방역초소와 도 메르스 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주문하는 등 긴급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10대의회 전반기 원 구성 시 불가피하게 새누리당 단독으로 구성하게 되어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이다. 그러나, 그 이후 원만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어 무난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남은 전반기의회 기간에 역점을 둘 도의회 운영방향은?

지역의 생생한 여론을 의정에 반영하고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정책을 제안하는 의정참여단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도민들의 단 소리는 물론 쓴 소리까지 귀 기울여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 대안제시를 위한 대집행부질문과 5분자유발언 서면회신 의무화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력을 강화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행정사무가 도민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

의회가 정책결정의 또 다른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하여 집행부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의 愚를 범하지 않도록 정책수립 초기부터 관여해 새로운 정책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겠다.

비회기 중 특별기고 정례화로 ‘365일 역동적으로 일하는 부지런한 의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일낙천금(一諾千金)’ 이라는 말처럼 도민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 그리고 각오를 새로이 다져, 동료 의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160만 도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비 분담 갈등이 여전한데 도의회 의장으로서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그동안 도의회에서는 무상급식 분담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공식, 비공식적으로 양 기관의 수장은 물론 실무진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도의회 차원의 중재안과 8+3 협의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채널과 방법을 동원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 대타협의 길을 모색해 보겠다는 도의회의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양 기관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처음에 제시한 입장만 줄곧 고수하며 온·오프라인전 등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중재를 위한 바늘 끝조차 들어설 틈이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이에, 도의회에서는 더 이상 중재역할을 수행할 모든 명분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양 기관 수장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지사와 교육감 모두 무상급식 의지가 확고한 만큼 한발씩 물러나 조속히 합의안을 만들고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는 것이 진정 도민을 위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충북발전이 최대 호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다. 의회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신지?

제 10대 의회는 많은 현안과제를 떠안고 있다. 충북 인구 160만명 시대, 영충호 시대, 신수도권 시대가 열리고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돌입하는 등 충북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도래했다고 하지만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청주공항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오송 역세권 개발, 남부권 선거구 지키기,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등 모두가 함께 해결하며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도지사 혼자서 동분서주 한다고 현안이 해결되고 충북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불꽃같이’ 하되, 필요할 땐 제대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 통합정치가 필요하다. 또한 도의회 내부에서 불협화음으로 비추어지는 부분 또한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주시기 바란다다.

물은 흘러야 하듯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많은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도정과 의정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여 민의의 정당인 의회가 정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특히,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지역발전과 도민화합을 이끄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뒷받침 할 수 있는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를 위해, 저 자신이 먼저 충북도의 미래 발전을 활활 지펴 줄 수 있는 듬직한 수장이 되도록 남은 1년 31명의 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 구제역과 AI 발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최근 메르스와 사상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도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뭄으로 재앙이 되어 버린 농촌을 위해 도의회에서는 예비비를 긴급 투입할 것과 가뭄극복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작금의 현실처럼 고비고비마다 어려움이 상존해 있지만, 31명 도의원들은 한 배를 타고 서로 돕는 동주상구(同舟相救)의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충북도의 미래발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나가겠다. 도민들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대담/ 신동렬 충북본부장

정리/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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