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음주 운전으로 비틀대는가 하면, 성매수와 캠프를 타 시도로 가는 등 정신 못차리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와 올해 6월 30일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33명에 이어 이번 노래방 도우미를 상대로 성매수를 시도하다 걸려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등 도 교육청이 도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더욱이 메르스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 충남도와 경제단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반해, 교육청은 타 시도로 캠프를 떠나는 등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1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6월 30일 까지 음주로 인해 징계 받은 건수는 14건이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태안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당진·홍성이 각 2건, 공주·청양·천안·부여·서산이 각각 1건씩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월부터 12월까지 19건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올 하반기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2014년 7월부터 12월가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역을 살펴보면, 천안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산 3건, 아산·태안·부여 2건, 논산·서천·청양·홍성·공주 각 1건씩이다.
또한 도 교육청 공무원 A씨는 노래방 도우미를 상대로 성 매수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공무원은 지난 달 홍성의 한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상대로 성 매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도우미가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경찰은 얼마 전 교육청 측에 수사 개시 사실을 통보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신임 감사관은 과정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해 사태가 심각한 실정이다.
더불어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힐링캠프 운영도 충남도가 아닌 강원도로 선정해, 메르스 이후 지역 경제살리기에도 역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5일부터 3일간 교단에서 받은 각종 스트레스로 피로가 누적된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강원도 횡성의 숲체원에 힐링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마음에 날개를 달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 숲 오감체험 ▲ 편백향기 주머니 만들기 ▲ 숲 산책을 통한 조용한 힐링 ▲ 숲속명상 ▲ 치유의 밤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캠프에는 7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는 최근 메리스로 인해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살리기 등을 추진하고 있는 도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충남에도 이러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횡성까지 가서 캠프를 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장기승(새누리 아산3)의원은 "메르스로 인해 지역경제가 경직돼 있어 경제살리기 캠페인이 적극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시기에 굳이 강원도까지 찾아가서 힐링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힐링캠프에 대해 “올 하반기에는 충남도에서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