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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 “야권 신당 파괴력 별로일 것”

혁신위 중앙위 참석차 국회行 … 혁신안 찬성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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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20 19:13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사진)이 혁신위가 마련한 혁신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당내 일부에서 일고 있는 신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20일 오후 열린 당 중앙위원회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나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혁신안에 대해 찬성하는가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사무총장제 폐지는 이제까지 비주류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이 앞으로 공천권을 행사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할 거란 점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것 아니겠나”라며 “정치적 상황에 따라 집단체제가 필요할 때가 있고, 단일 지도체제가 필요할 때가 있는 것처럼, 저는 모든 답이 정해져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사무총장제 폐지는 비주류 우려 불식위한 고육책”그는 이어 “양극화가 심해졌을 때는 분배가 더 강화돼야 하고, 분배에 의해 동력이 떨어졌을 때는 차별성을 인정해야 하는 것처럼 정책이란 건 불변의 진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무총장제 폐지의 경우 대해선 개인적으로 그런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꼭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 다만 권한의 독점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분산시켜야 한다는데 필요성을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신당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선 “함부로 얘기해선 안 될 상황인 것 같다”면서도 “신당이 만들어져도 파괴력은 별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위원장은 “저도 과거 꼬마 민주당부터 당 생활을 했지만, 꼬마 민주당도 옛날에 지지율이 높았다. 그런데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부터 동력이 빠지더니, 결국 야권 통합(평민당)이 됐다”고 회상했다. “신당 만들어져도 파괴력은 별로..확실한 대권 후보도 안보여”계속해서 “물론 현재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 새로운 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신당이 제대로 되려면 확실한 대권 후보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보면 확실한 대권 후보는 안 보이고, 합류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모일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A급이 아닌 B급이 나온다고 해도 야권이 분열하면 치명타다.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분열의 멍에를 쓰지 않는 한 신당을 함부로 만들어내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전라도에선 싸워볼 만 하지만, 밖에서 그런 식으로 싸웠다간 야권 분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두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무총장제 폐지와 부패 연루자 당직 박탈, 시·도당 공천권 강화 등을 담은 혁신안에 대해 비공개 중앙위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계파 간 세(勢) 대결 양상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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