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최근 2~3년 들어 올해가 가장 높은 당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하는 포도와 복숭아가 내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가족단위 내방객들은 포도따기, 포도복숭아인절미만들기, 천연염색하기, 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축제기간 중 하루에 2차례 실시한 포도 복숭아 50% 깜짝 할인판매는 준비한 2000상자가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옥천을 찾은 이재식(48·경북 문경시) 씨는 “아이들과 포도도 따보고,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라며 “특히 옥천 포도, 복숭아의 맛이 일품이었다. 다음해에도 다시 옥천을 방문해 좋은 시간 보내겠다”고 말했다.
축제와 연계해 실시한 생활체육배드민턴, 족구, 마라톤대회는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5천여명 동호인들의 격전지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주최 ‘옥천포도의 차별화된 유통과 소비전략’을 주제로 실시된 ‘포도학술심포지엄’은 포도연구의 큰 보탬이 되는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많은 분들이 포도, 복숭아 축제에 관심 갖고 방문해 줘 감사하다”라며 “내년에도 맛있고, 신선한 과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