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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향한 ‘천정배 호’ 꿈틀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신당창당 가능성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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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27 17:52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신당 창당을 조심스레 모색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무소속, 광주 서구을)이 "무능에 빠진 한국정치를 재구성할 새로운 개혁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신당 창당에 대한 첫발을 대전에서 내디뎠다.

천정배 의원은 27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은 신당을 만들기 위한 의지만 확실하고 기본적인 상식의 틀만 있는 상황”이라며 “광범위한 분들과 접촉 교감하고 있지만 딱히 누구와 한다고 결정한 것도 아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창당 로드맵과 비전, 시스템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하는 등 과연 실제 창당까지 가겠느냐는 의구심을 낳는 아쉬움도 남겼다.

천 의원은 이날 "대통령은 국민 앞에 군림하면서 책임도 지지 않고, 의회는 상황을 반전시킬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다"고 정부와 여당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기득권에 빠져 야당다운 비판도 못하고 국가비전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며 계파 패거리 패권정치에만 매달려 무능하고 나태한 정당이 됐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또한 "신당은 전국적 개혁정당일 뿐만 아니라 정권을 교체하는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며 "개혁과 진보를 아우르고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적 태도를 견지하며 극단적인 원리주의적 태도를 버리고 소통하고 융합하는 세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당 참여인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기성 정치인이라고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신당이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청렴하고, 참신하고, 실력 있고, 개혁적이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을 진심으로 섬기는 헌신적 자세가 돼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라며 "현재 이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며 아직은 좀 더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누구나 원하는 원론적인 얘기를 전했다.

국회의원 정족수 증원에 대해서는 "의원수 증원에 반대하는 국민의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여 현재 의원 수 안에서 바꾸는 것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증원에 반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권선택 대전시장의 항소심과 관련 "포럼을 만들어 활동한 것이 어디까지 사전선거운동이고 유사선거기구가 되는지는 미묘한 문제"라며 "과거에는 관권선거나 조직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규제했지만, 지금은 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명쾌한 로드맵 없이 창당의지만 보여준 천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대전사랑공감마당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우리의 미래와 한국정치의 재구성'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전국정당으로의 창당을 향한 대전에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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