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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발주 사업 명분 없는 설계변경 관행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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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03 14:50
  • 기자명 By. 김원중 기자
[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해양수산부 산하 4개 항만공사(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발주 공사사업에서 명분 없는 설계변경이 여전히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홍문표 새누리당(예산군·홍성군)의원이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계변경으로 공사비 증액이 과다하게 늘고 있으며 변경 사유조차 구체적이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최근 3년 간 총 42건의 설계변경(증액 20건, 감액 22건)으로 총 230억 원의 공사비가 감소했지만 증액사업 20건 중 12건의 설계변경 사유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은 채 단순히 ‘설계변경’으로만 적시되었으며 이 12건의 설계변경으로 증액된 공사비는 총 5억7791만원이다.

특히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총 3건의 설계변경으로 4억8600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됐고 전체 공사비 2252억원의 0.21% 수준이었으며 울산항만공사의 경우 총 5건의 설계변경으로 43억2,300만원의 공사비가 늘어났으며 전체 공사비 209억1,700만원의 20.7% 수준으로 전체 항만공사 중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통계된 가운데 5건의 설계변경 중 2건의 설계변경 사유가 ‘설계와 현장조건이 상이했기 때문’으로 기재돼, 당초 설계부터 잘못된 설계인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또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는 총 10건의 설계변경으로 17억6400만원의 공사비가 증액 되었으며, 전체 공사비 248억6600만원의 7.1%에 달해 적지 않은 비율로 나타냈다.

한편 홍의원은 “매번 지적을 받고 있는 무분별한 설계변경과 이에 따른 공사비의 증가는 항만공사의 대외적 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고 면밀한 지도관리, 감독, 심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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