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건복지장관 전격교체…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내정

신임 고용복지수석에 청주출신 김현숙 의원 … 정부, 의료인-조세·연금전문가 콤비로 교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8.04 19: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 인사를 전격 단행, 신임 장관에 정진엽(60·사진 왼쪽)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또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도 교체해 신임 수석으로 김현숙(49·사진 오른쪽)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문형표 보건복지장관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동시에 물러나게 하고 새 인물을 기용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사태 수습을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문책성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부 보건복지 라인만 바꾸는 ‘원 포인트’ 인적교체를 마무리하고, 황교안 총리 체제의 내각을 연말까지 유지함으로써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장관·수석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보건복지부장관은 연금전문가에서 의료인으로, 고용복지수석은 관료 출신의 복지행정 전문가에서 조세·연금전문가로 교체돼 정부·청와대 보건복지라인의 팀 컬러가 바뀌게 됐다.

정 보건복지장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4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로 시작해 서울의대 정형외과학 교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 대한병원협회 병원정보관리이사·재무위원장, 대한소아정형외과 학회장, 대한병원협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대학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 고용복지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며 고용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지난 2012년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2013년 대통령직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전문위원,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김 신임 수석은 복지, 여성 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여온 분”이라며 “국민행복추진위원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고용·복지와 여성정책 분야를 잘 보좌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보건복지장관과 고용복지 수석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6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후반기 국정구상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을 비롯해 4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