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여고의 이번 우승은 지난 3월의 제36회 전국 남녀 중·등학교 테니스대회와 4월의 2015제주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에서 세 번째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각 시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둔 대회로 또, 대회 5연패를 노리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강팀인 중앙여고를 꺾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결승전은 말 그대로 접전이었다. 1단식에서 세종여고의 김다빈과 엄선영이 중앙여고의 임은지와 박은영을 차례로 제압하며 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이어진 단식에서 내리 져 2-2의 균형이 맞춰졌다. 마지막 복식에서 세종여고의 에이스 김다빈-지선애가 중앙여고의 임은지-이지은을 6-1, 7-5로 제압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대통령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길기태 감독은 "넘지 못할 벽으로만 생각했던 중앙여고를 물리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 여세를 몰아 전국체전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