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전 대신중(교장 강정헌) 3학년 성득현이 지난 8일 끝난 전라남도 나주사격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기전국중·고등학생사격대회 남중부 공기소총 10m경기에 출전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성득현은 60발을 쏘는 공기소총 10M 경기 내내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최종스코어 620.1점-42X(인어텐 수)로 전농중 이기승(613.7점-39X), 청량중 유강호 (613.6-39X)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제44회 봉황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제주전국소년체전 메달획득을 노렸던 성득현은 경기중반까지 큰 점수차를 보이며 선두를 달렸으나 10여발을 남겨놓고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입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슬럼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훈련을 지도하는 박희복 지도자는 "성득현은 사격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훈련 집중력이 높아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남자 10M 공기소총의 한을 풀어줄 한국사격 대표선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공기소총 여고부 단체전에 출전한 유성여고 사격부도 1229.2-78X의 기록으로 1230-77X를 쏜 울산여상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