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 희망그리기’라는 주제로 지난 7월 27일부터 시작한 담장벽화 그리기에는 유성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사무국장 이해경)과 반석고등학교 봉사동아리 히야신스팀 등 250여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벽화그리기 사업이 추진된 곳은 주변 학교 학생들의 통학길로도 이용되던 곳으로 낙후된 건물과 어두운 주변 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의 비행과 탈선장소로 이용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다.
이에 자원봉사센터는 이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후 건물주 허락을 득하고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해 100m 구간에 바닷가, 해수욕장, 바닷속 풍경은 시원함과 청량감 그리고 휴가지에 온 듯한 느낌을, 앙증맞은 캐릭터는 유쾌함을, 아름다운 글귀는 여유로움을 선사해 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벽화그리기에 참가한 모 학생은 “더운 날씨 때문에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저의 땀과 정성으로 마을이 아름답게 꾸며져 가슴이 벅차다”며 “벽화를 그리는 동안 마을 주민들의 격려와 칭찬은 큰 힘이 됐고 내 손으로 그린 벽화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갑 청장은 “한 여름의 무더위도 자원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고, 청소년들의 재능으로 삭막했던 거리가 예쁜 공간으로 태어났다”며 “벽화를 통해 지역주민과 학생, 이 거리를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을 얻고 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