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0년 뒤’ 충남 폭염일수 2배·열대야는 5배로

충남서해안기후환경연, ‘기후변화 100년’ 발표… 평균기온 10년마다 0.95도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8.17 19:39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행정] 이성엽 기자 = 30년 뒤인 오는 2045년 충남도 내 폭염일수는 23.81일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고, 열대야는 26.49일로 5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월 문을 연 충남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45년과 올해의 기후변화 현황을 살피고, 30년 뒤인 오는 2045년 기후변화 예측 조사를 시행,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기상청이 발간한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 유엔 기후변화 정부 간 위원회(IPCC) 보고서, 관련 논문, 임업통계연보 등을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지난 1945년과 올해 기온 변화는 평균기온이 11.87도에서 12.09도로 0.22도 오르고, 1일 최고기온 평균은 17.3도에서 17.72도로 0.42도가 상승했으며, 1일 최저기온 평균은 7.53도에서 7.17도로 0.36도 낮아졌다.

연간 강수량은 1124.1㎜에서 1574.06㎜로 449.96㎜가 증가했다.

또 여름 일수는 108.6일에서 115.96일로 7.36일 증가했지만, 폭염 일수는 13.67일에서 11.41일로 2.26일 줄고, 열대야 일수는 4.61일에서 5.09일로 0.48일 늘었다.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해 산출한 앞으로 30년 동안의 변화는 지난 70년보다 더 급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기온의 경우 오는 2025년 12.94도에서 2035년 13.23도, 2045년 14.84도로 10년마다 0.95도씩 상승하고, 1일 최고기온 평균도 16.15도에서 16.52도, 17.15도로 0.50도씩, 1일 최저기온 평균은 9.99→10.18→11.08도로 0.55도씩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강수량은 오는 2025년 1083.98㎜에서 2035년 1019.35㎜로 줄어들지만, 2045년에는 다시 1210.00㎜로 늘 것으로 계산됐다.

특히 여름일수는 오는 2025년 132.29일에서 2035년 139.32일, 2045년 139.92일로 10년마다 3.82일씩 늘고, 폭염일수는 11.69일과 12.02일에서 23.81일로 급증하고, 열대야 일수도 17.73→20.47→26.49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측됐다.

이와 함께 서해안 수면은 지난 50여년 간 연평균 1.3㎜ 상승해 오는 2100년께는 현재보다 53㎝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고, 수온은 2∼7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후변화에 따라 연안 환경은 난류성 어종 증가와 한류성 어종 감소 등 어종 교체가 진행되고, 엘니뇨에 의한 여름철 저수온·겨울철 고수온 현상 발생, 양식생물 폐사, 적조 및 해파리 등 유해생물 고밀도 출현 빈도 증가, 태풍 대형화 및 폭염·폭우 등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보고 있다.

최진하 충남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은 “최근 전 인류가 직면한 최고의 환경 문제인 기후변화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은 국제사회나 국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제는 지역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