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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방신뢰성센터 유치, ‘국방산업의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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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24 16: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이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에 성공했다는 낭보다. 국방기술품질기술원은 유치 신청서를 낸 전국 8개 시·도를 대상으로 심사한 거친 끝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전시를 선정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유도탄 등 군사 무기의 성능과 품질을 평가, 검증하는 전문기관이다. 근무인원은 100여 명이지만 관련 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이 커 지자체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대전시는 대덕구 상서동 6만4200㎡ 부지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를 오는 2019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450억 원 이상의 국비를 들여 본관과 4개 시험동 등을 갖춘 신뢰성시험센터가 들어서면 100여 명에 이르는 직원이 상주하면서 군수품의 성능시험과 환경시험, 군수업체 제품 신뢰성 검증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연인원 1만4000여 명의 군과 산업체 관계자 교육기관도 함께 이전할 예정이다. 그만큼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전시는 그간 첨단국방산업전 개최, 전국 최초의 국방산업 전담부서 신설, 국방산업발전협의회 운영 등 국방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게다가 지난 17일 제출한 유치제안서에서 건축허가 이행 단축, 충청권 광역철도망 역사 신설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각종 SOC 시설 확충을 약속했다. 시비를 투입해 국방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국방 ICT융합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대전은 업무수행 효율성, 접근성, 정주여건, 지자체 지원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가 대전에 들어서면 시의 국방산업 육성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게 분명하다. 센터는 올해로 창설 45주년을 맞는 대덕특구 국방과학연구소와 인접해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무기와 군수물자에 관한 기술적 조사와 연구, 개발, 시험 등 국방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연구기관이다. 국방신뢰성센터 유치로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방위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우리나라 국방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인프라에다 군수사령부, 또 가까운 계룡시에는 3분 본부가 있다. 충남은 국방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충남도가 국방신뢰성시험센터를 유치한 대전시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의미가 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충남도가 유치경쟁을 벌였던 대전시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충남은 메시지를 통해 “현재 조성 중인 국방대학교와 구상 단계인 국방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서로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조 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긴밀히 협력해야 마땅하다. 대전과 충남이 손을 잡고 힘을 합친다면 ‘자주국방과 국방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기존 사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기회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이 국방산업의 중심도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 정용기 국회의원은 “힘을 모아준 대전시와 대덕구 관계자들, 지역 주민들의 덕분”,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구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시민의 열망과 관의 추진력, 거기에 정치권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앞으로도 그렇게만 한다면 안 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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