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최근 3년간 대전과 충남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난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어린이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어린이보호구역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스쿨존 교통사고로 어린이 101명(대전 56명, 충남 45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연도별로는 2012년 33명, 2013년 40명, 2014년 28명 등이다.
2014년 기준 대전에는 436곳, 충남에는 1066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이 각각 지정돼 있다.
유기홍 의원은 “전국적으로 지난 20년 동안 어린이 보호구역에 1조5천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등교일 기준으로 매일 한 명씩 교통사고 피해를 보고 있다”며 “통학 길 안전을 확보하고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