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국무조정실이 갈등현안이 발생했을 때 단 한 차례의 현장방문도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나 ‘갈등 관리’라는 본연의 임무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10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최근 3년간의 갈등관리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국무조정실은 올해 발생한 총 30건의 갈등현안 중 26건에 대해서 한 차례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43건의 갈등현안 중 32건에 대해, 앞서 2013년에는 48건의 갈등현안 중 38건에 대해 현장방문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는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갈등이라는 것은 현장성이 중요하고 관계자들의 입장을 제대로 인지하고 정리해야 하는 만큼, 저조한 현장 방문횟수가 현장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