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우리나라 어민의 소득구조가 어업활동에서 비어업 활동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홍문표 새누리당의원이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어업인 소득현황자료에 따르면 어민들의 소득구조에서 어업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48%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에 최근 3년 간 어민의 순수 어업소득은 2042만원에서 1853만원으로 9.2% 감소한 반면 어업활동이 아닌 부업 등의 수입은 1819만원에서 2005만원으로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부채는 3786만원에서 4042만원으로 6.8% 증가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전체 소득을 어업활동과 비어업활동으로 나눠보면 어업활동으로 인한 소득은 48%이고, 비어업활동으로 인한 소득비율은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만큼 어려워진 어업활동으로 인해 어민들이 주업인 어업활동보다 부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반면 우리 어민과 수산업을 장려해야 할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수협쇼핑에서 판매되는 물품의 경우, 최근 3년 간 수산물의 비중은 17.5% 감소한 반면, 비수산물의 판매 비중은 17.5% 늘어났다. 또한 학교급식의 경우도 같은 기간 수입산 수산물의 사용비율이 상승세를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의원은 “우리수산물을 정부와 수협이 나서서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다국적 FTA 시대에 우리 수산물과 어민들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어민들이 어업활동으로 인한 소득이 늘어 어업활동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주는데 모든 정책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