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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내려놓음의 미덕을 가진 국화꿀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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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1.15 19:08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구미경 대전시의회 의원
 “피로회복과 해독 돕는 스트레스 만능 치료제”
 
 
현대인들의 가장 골칫거리라고 한다면 단연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되는 공간과 인간관계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성 질환이 만연하고 또 그것을 다스리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티벳 속담에 ‘해결될 일은 걱정 할 필요가 없고  해결되지 못할 일은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했듯이 모든 것은 실천과, 내려놓음. 결국 이 두 가지로 귀결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실천도 중요하지만 내려놓음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되는 차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국화꿀풀차가 그것입니다.
 
가을에 피는 노란색 국화는 ‘본초강목’에 따르면 감국이라 하여 중풍을 예방 또는 치료하고, 두통이나 어지러운 데도 효능이 크며 간의 기능을 좋게 해주어 결막염이 생겼거나 눈의 충혈, 가려움증, 눈물이 나고 눈곱이 끼는데 특효가 있을 뿐 아니라 편두통, 축농증, 비염 등 머리에서 발생한 모든 증상을 치료하는 약재라고 합니다. 장복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노화 방지에 좋습니다. 
 
또한 심신에 안정을 주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데, 머리를 맑게 해주고 정신을 안정되게 해주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 콜레스테롤을 녹여주어 성인병에도 좋고, 비타민C 함유로 감기를 예방해주고, 이뇨작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그리고 ‘변증방약정전’에 따르면 국화는 ‘성질은 평탄하고 맛은 달다. 풍과 열을 제거하고. 머리가 어지럽거나 눈알이 붉거나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것을 치료한다. 베개를 만들어 쓰면 눈을 밝게하고 머리에 어지럼증을 없애며 머리가 검어진다’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꿀풀이라 불리는 하고초는 겨울에 싹이 트고 봄에 꽃이 피어 여름이 되면 말라버립니다. 그래서 여름하 마를고 풀초를 써서 하고초라고 하지요. ‘변증방약정전’에 따르면 하고초는 ‘제비꿀이라고도 하며, 꿀풀이라고도 한다. 성질은 차고 맛은 쓰다. 옴이나 혹 또는 복부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며 맺힌 것과 습기로 인한 마비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순수한 양기를 갖고있기 때문에 음기와 만나면 말라버린다. 그래서 여름에 죽는다. 눈이 아픈데에는 신기하게 치료된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순수한 양기를 갖고있지만 성질은 차가우며, 열을 가라앉히는데는 특효입니다.
 
이 두 꽃의 공통점은 바로 붕 떠버린 기를 가라앉혀주고 열을 식힌다는 것인데요, 국화는 가을에 피는 꽃이고, 하고초는 겨울에 싹이 튼다는 것을 보면 참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이들 약초는 자연 항생제이기 때문에 물에 우려낸 것을 하루정도 여름볕에 내놓아도 세균이 번식을 하지 못하여 쉬지 않습니다.
 
또한 그렇기에 결막염등 여러 염증에 아주 잘 듣습니다. 동의보감에 방약편에 따르면 꿀풀이 연주창(임파선염)등 염증에 많이 사용되었다고도 나옵니다. 그리고 간의 열을 식혀줘 피로회복과 해독을 돕습니다. 더위먹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오르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 생리통, 소화불량, 트러블, 붓기 등등에도 아주 좋습니다. 국화와 꿀풀을 함께 갈아 티백으로 마시는 차가 변비와 편두통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이전번에는 용접 하시는 분이 피부가 열을 받아서 도장부스럼처럼 일어나고 아토피처럼 붉게 일어났는데, 국화꿀풀차를 마시고 피부가 시원해져서 한 달만에 피부병이 나은 사례도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통인 경우 가루 낸 것을 우려내지 않고 그냥 물과 함께 삼키면 순식간에 통증이 가라앉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현대에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만연한 것을 보았을 때 어찌보면 국화와 꿀풀차는 만능 치료제로 보일 정도이지요. 
 
만성 스트레스로 고생하시는 분, 여름마다 더위로 고생하시는 분, 열대야에 잠 못 이루시는 분들, 기가 약해 까라지시는 분, 열이 올라 어쩔 줄 모르시는 분들께 꼭 추천 드리고 싶은 국화꿀풀차. 다가오는 연말, 생각이 많아 조금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으시다면 국화꿀풀차로 티타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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