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선치영 기자 =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이장우·민병주 의원을 비롯해 시당 관계자와 함께 24일 오후 대전시청사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예타 결과) 0.9가 넘는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예타에서 비용·편익비율이 0.9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한다.
정 의원은 “(철도망) 회덕~신탄진 구간을 2복선화하지 않는 조건”이라며 “복선화하지 않으면 경제성이 확보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신탄진~회덕~서대전역~계룡 약 35.2㎞ 구간에 광역 전철망을 우선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체 광역철도는 청주공항~논산 106.9㎞에 이른다. 애초 회덕~신탄진 구간은 2복선화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정 의원 설명을 종합하면 단선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 의원은 “일부 구간을 단선으로 해도 편도 하루 65회 운행되기 때문에 도시철도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우선 사업성이 나오도록 조정해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시행한 정확한 예타 결과는 정부 부처 보고가 끝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