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모교 동기간 폭행 사건까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찬반 논쟁의 중심에 서 있어, 앞으로 국제고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점쳐진다.
찬성 측이자 폭행 피해자인 A씨의 아내는 25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이 다른 B씨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 아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저녁 대전 둔산동 D식당에서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 문제로 발생한 동기들간의 갈등을 풀기 위한 자리에 참석했다.
기분 좋게 1차를 마무리한 A씨는 2차 모임으로 이동하던 중 둔산동 소재 한 식당 앞에서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것.
A씨는 B씨의 폭행이 이뿐만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A씨는 “B씨가 2차 모임 장소 입구에서 또 다른 동기를 폭행하고 사라져 경찰 출동으로 현장 조사까지 한 것 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에 따른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시교육청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은 동문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의견이라는 것이다.
대전 중촌동에 사는 한 시민(49세)은 “대전고의 국제고 변환은 대전고 동기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시교육청 역시 대전고의 지시를 받는 조직이 아니다”며 “시민 전체를 두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대전시의 발전과 더불어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