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주요현안 상호공조에 합의한 이들이 충청권 광역철도 예타 통과를 한 목소리로 환영하고 나서면서 충청권 4개 시·도의 공조체제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6일 “이번 예타 통과로 중부권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의 원활한 이동을 비롯해 충청권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나머지 구간도 조속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이날 “논산, 대전, 세종,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계룡~신탄진 구간의 예타 통과를 환영한다”며 “향후 신탄진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2단계 사업 추진에 충청권이 힘을 합쳐 충청권 시민이 청주공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1단계 사업의 예타 통과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사업이 조기에 착수돼 충청권광역철도가 충청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의 중심축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논산, 계룡 등 나머지 구간도 조속히 사업이 시행돼 서해선과 장항선 복선전철 등 서해안 축과 경부축이 함께 연결돼 우리나라 철도 물류 체계가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예타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입장을 발표하고, 예타 통과에 힘을 모아준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처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예타 통과에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의 공조체제가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예타 통과 소식이 전해진 25일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 일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9월에는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가진 연석회의를 통해 각 시·도별 중점 현안들에 공조하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조를 통해 상생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이번 예타 통과에서 보듯 나의 이익이 아닌 우리의 이익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