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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폐타이어 보일러 시설 허가신청 '취하'

주민과 대치 상황 지속되면서 반대 여론 확산·친환경 기업 이미지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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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1.03 12:40
  • 기자명 By. 길윤현 기자
[충청신문=금산] 길윤현 기자 =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수개월째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오던 폐타이어 열분해 및 보일러 시설 건축 허가신청을 지난 12월 24일 취하하고 금산군으로부터 관련 서류 일체를 회수해간 것으로 밝혀졌다

금산군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취하해 옴에 따라 사업 신청을 반려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지금은 겨울철 동절기라서 공사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 또한 폐타이어 고형연료 보일러 시설을 놓고 공장 인근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 거는 등 반대 여론이 높게 조사된 것으로 안다면서 우선 반대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고 난 뒤 사업 추진부서와 논의해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지난 12월 9일 금산군에 폐타이어 보일러 시설 건축 허가를 접수하는 등 사업 추진을 강행하면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과 한국타이어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주민들이 진정서와 집회신고를 하는 등 일촉즉발 팽팽한 대치 상황에 있었다. 그러나 24일 한국타이어 측이 돌연 금산군에 접수했던 허가 서류를 모두 회수, 취하하면서 그동안 악화일로에 있던 대치 상황에서 서서히 진정되는 모양새다. 지역사회에서도 한국타이어 측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현명한 판단 "이라며 반기고 있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폐타이어 보일러 사용 반대와 함께 대학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한국타이어금산공장과 아노텐금산공장 인근 환경영향권 내에 있는 주민과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환경역학조사를 금산군에 요구하고 있어 집단 민원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분쟁은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내 스팀 생산에 필요한 대형 보일러(20톤/시간) 5기 중에서 우선 2기를 기존 천연액화가스(LNG)에서 폐타이어 추출 연료로 교체하기 위해 공장 인근(군북면 청을 리)에 위치해 있는 아노텐금산공장으로부터 폐타이어 고형연료를 납품받아 하루 96톤을 열분해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폐타이어 오이를 1일 약 6만 6천 리터 씩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계획을 추진, 금산공장 내 부지 1127평(건물 586평)을 확보해 보일러 설비와 건물 신축 등 2016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지역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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