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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2016년 ‘신년화두’ 실질적 행정수도 2단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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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1.05 17:52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 대전] 정완영 기자 = 행복도시건설 2단계가 시작되는 2016년. 지난해까지 중앙부처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 공공·기반시설 구축하는 등 세종시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행정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시기다. “세종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해 세종시정에 유난히 많은 성과가 있었다. 2015년 시정에 대한 평가 한 말씀?
 
지난해는 세종시 출범 4년차, 민선 2기 2년차로 시민들께서 시정을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시고 우리 시 공무원들의 성실함으로 시정 추진에 속도감이 붙었다고 생각한다. 성과라면 실질적 행정수도 기반을 구축했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정부청사관리소 등의 중앙부처가 3월까지 이전하는 정부의 계획을 이끌어 냈고,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됐다.
 
시 인구가 21만명을 넘었고, 예산도 시 개청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실질적 행정수도 역할을 위한 행·재정적 기반을 확충했다. 
 
도농통합형 도시기반 조성을 위해 청춘조치원의 27개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되면서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고,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개장 및 농업법인 설립 등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창조마을을 조성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도 개소하는 등 미래농업의 혁신모델을 구축했다.
 
세종시민 복지기준을 발표하였고, 출산장려금을 4배로 인상해 지급하였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물론 읍면의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책임읍동 시행과 감사위원회, 시민권익위원회 등을 출범시켜 단층제 행정체계에 걸맞은 세종형 행정체계와 함께 시민과의 대화와 현장방문, 매주 실시한 정례브리핑, 정책조정회의 등 시민과 언론,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했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확정돼 세종시 최대의 이슈로 부상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상 중인 연계사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은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과 경기 남부지역 등 지방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고속도로 건설이 끝나면 수도권과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우리 시가 실질적인 자족도시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수도권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접근성 향상’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북부지역의 미래산단과 추가 조성되는 세종신교통산단, 세종벤처밸리 등의 성공적 분양을 통해 자족기능을 보완하고 읍면지역과 신도시간에 균형발전 문제해결의 열쇠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이 3월 세종시로 이전한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 등 중앙부처 추가 이전에 대한 논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책은?
 
지난해에 미래부와 해수부의 이전이 마무리되지 않고 해를 넘기게 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미래부·해수부 등 정부부처의 세종시 추가 이전은 행복도시법에 따른 법적 의무사항으로 조속히, 당연히 이전되어야 한다.
 
3월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이 이전하게 되면 미래부와 해수부의 이전문제가 자연스럽게 이슈화 될 것이고, 총선이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정부 기관들이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 및 충청권 광역자치단체 등과 공조하여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설득하겠다.
 
▲세종시 자족기능에 대한 우려가 많다. 행정부처 이전과 집중정인 재정 투자로 외형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이후의 비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3단계 정부부처 이전에 완료되었고 최근 정부청사관리소의 이전과 내년에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가 이전하게 되면 행정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은 대폭 확충되는 상황이다.
 
정부부처 이전과 별도로 자족기능을 확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치원읍과 북부권은 경제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는 행정도시로 차질 없이 건설되도록 함으로써 2030년까지 인구 80만의 광역도시가 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올해 SK바이오텍 등 70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자동차 부품산업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한편 산업단지 분양을 확대하고, 2018년까지 신규 일자리 7만4000여개 창출을 위한 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신도시 성장을 위해 대학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건설이 잘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4생활권에 고려대는 약학대와 국가정책 대학원, 스포츠과학대학 등, KAIST는 의과대학, 충남대, 한밭대 등이 입주의사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는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쉽고, 최근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돼 수도권과의 거리가 더욱 좁혀진 강점을 기반으로 인근 도시(대전, 청주, 공주, 천안)의 우수 인재확보가 용이한 점을 살려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우수 유망기업유치를 통한 자족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 등과 함께 정부차원의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나갈 것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개장했다. 2호점을 준비하면서 운영하면서 나타난 성과와 제기되는 문제점은?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관심과 로컬푸드 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개장 이후 먹거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을 만들었다고 본다. 
 
싱싱장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의 항목의 만족도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품목 다양성과 가격에 대하여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여 품목이 싱싱장터에 연중 납품하도록 하고, 3월부터 농업인가공지원센터를 운영, 농업인들이 자가 생산 농산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을 만들어 싱싱장터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가격 적정성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가격 모니터링으로 적정 가격 유지하도록 하겠다. 현재 1호점 도담동 1호점 직매장 부지 활용한 ‘로컬푸드 타운’ 조성을 검토 중에 있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싱싱장터 제2호점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공공(학교)급식센터를 설치해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 로컬푸드 식재료의 공급을 확대하겠다.
 
▲세종시 인구가 늘면서 여러 기반시설 부분에서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대중교통체계인데 현재 대중교통체계의 문제점과 개편방안은?
 
세종시는 대중교통중심도시를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그동안 BRT 5~10분 배차, 신도시 20분 배차,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해 왔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해 하고 재정적자는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점은 BRT차량의 수송능력의 한계로 출퇴근시 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현재 입석도 못타는 불편을 겪고, 노선의 비효율과 정시성이 떨어지고 배차간격도 길어 버스 이용도 많은 불편이 있다. 
 
신도시와 읍면간의 연계 직행노선이 부족, 농촌지역 통행특성에 맞지 않는 노선운행으로 정확한 수요분석 없이 운행하여 주민은 불편하고 이용률이 저조하다.
 
단편적인 버스제도 개선만으론 한계가 있다. 이제는 버스체계 전반에 대한 근원적인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 신도시 지역은 바이모달 트램 등 신교통 수단을 도입해 BRT의 수송력을 증대시키고, 세종형 커뮤니티버스를 도입해 10분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BRT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생활권간 직행노선을 보완해 버스이용 서비스를 향상 시키고, 마을택시 도입을 확대해 교통소외지역을 없앨 계획이다.
 
이러한 개편작업을 추진할 대중교통 개편 기획단을 발족해 대중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신도시와 구도시의 균형발전 문제 중에서 읍면지역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 것인가?
 
현재 읍면지역을 개발 중인 신도시와 동일한 기반시설을 만들어 가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균형발전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신도시와 구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읍면지역의 중심인 조치원읍을 10만 명의 정주여건을 갖춘 청춘조치원으로 재생하고자 청춘조치원과를 지난해 신설해 주민+전문가+행정이 참여하는 나눔회의 매주 개최,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450호 행복주택 승인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읍면지역의 중심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치원소재지 정비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부강면, 전의면, 장군면에 대해서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등 각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방향과 사업에 대해?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 2단계가 시작되는 해다. 그래서 올해 시정의 주요 목표를 ‘실질적 행정수도 2단계 본격 추진의 해’로 결정했다. 
 
행복도시 2단계 건설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미래부·해수부 조기 이전,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착공, 광역도로망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 복지재단 설립,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역치매센터 설립 등으로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행복도시 건설 2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해로 생각하고, 세종시 전 직원들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계획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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