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단절 해소·교통량 분산 기대… 청춘조치원 사업 가속도 붙어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 조치원읍의 동서연결도로 노선을 확정해 110년 묵은 숙제가 풀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기자 정례브리핑에서 "조치원읍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동서간 균형 발전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총 360억 원을 투입, 대첩로(향군회관)에서 새내로를 연결하는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치원읍은 1905년 경부선 개통 이래 시가지가 철도를 경계로 동서로 나뉘어져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도시 발전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기존의 동서연결도로로 2차로 1개가 있지만 1일 교통량이 7000여 대에 달하는 등 출퇴근 시간에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겪어 왔다.
시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했으며, 여기서 제시된 4개의 대안 중 가장 경제적이면서 주민이 선호하는 조치원읍 대첩로(향군회관)와 새내2길을 연결하는 노선을 선정했다.
조치원 동서연결도로는 경부선 철도를 지하로 횡단하는 270m의 철도횡단 도로로, 2019년까지 4년 간 360억원을 들여 건설한다.
시는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해 2019년 준공할 예정이다.
조치원 동서연결도로가 개설되면 매년 약22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조치원 동서연결도로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도시발전을 앞당기는 등 청춘조치원 사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110년 동안 경부선 철도로 분리됐던 조치원읍 동서지구를 균형발전시켜 신도시와 조치원읍이 동반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