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홍석민 기자 =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나흘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바다도 얼었다.
최근 나흘째 북극한파가 서해안부터 한반도로 내려와 수은주가 크게 곤두박칠 치면서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가로림만 앞바다의 결빙 면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얼음의 두께는 20~30cm이며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진 강추위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바다가 어는 면적과 두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철을 맞이한 감태수확은 물론 굴 따기 등 조업을 하지 못해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겨울철 어민들의 주 소득원 수단이던 소형 어선들도 얼음 속에 꼼짝없이 갇혀 있다.
가로림만 일대에서 조업을 하던 어민들은 손을 놓은 채 삼삼오오 마을회관 등에 모여 강추위가 물러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