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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최대현안,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 정부 예타 '통과'

6502억 투입··· 오는 2022년 개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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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2.03 17:34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서산] 지정임 기자 = 충남과 서산시의 최대 현안이자 충남도민의 오랜 숙원인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2005년 사업을 구상한 지 11년 만이다.

특히 이 사업은 충청권 최초의 국가관리 항만과 중부권 내륙을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물류비 절감, 관광, 교통서비스 영역의 확대를 가져와 충청권 및 서산지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3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를 통과해 국가 시행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에서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km(왕복 4차선) 구간을 신설하는 것으로 총 6502억원의 건설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서산시는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기본 설계비 등 국비확보를 위한 전 방위 노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2005년과 2009년 두 번의 예타에서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추진이 무산됐지만, 최근 서산 대산항 과 대산공단 내 산업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건설 시급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산항은 2014년 729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전국 31개 무역항 중 6위를 기록했다.

대산항과 대산공단의 1일 교통량은 2009년 1만3000대에서 2014년 2만대로 54% 급증하는 등 교통망 확충이 절실한 상태였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 등이 입주해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면서도 고속도로 접근성이 열악해 물류비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태였다.

이번 사업 확정은 첫 예타 조사가 실시된 지 10년 만에 이룬 쾌거이자 2009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모두 세 번의 도전과 불굴의 집념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는 서산 대산항 물동량 증가 등 대산공단 주변의 급속한 환경 변화와 개발 인프라 구축 시급성을 정부에 지속 건의해 왔고 이완섭 시장도 세 번째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초부득삼(初不得三) 자세로 고속도로 건설에 매진해 왔다.

이와 함께 김제식 국회의원과 국회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정치권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으며, 충남도를 비롯해 시의회와 대산공단 입주기업, 지역 사회단체, 당진시 등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왔다.

한편 시와 충남도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해안 항만과 내륙연결 교통망이 구축돼 서산 대산항을 대 중국 무역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고 수출입 물류, 관광서비스 등의 확대를 이어주는 환 황해권 실크로드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물류비 절감을 통해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 기간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특히 교통사고와 교통 혼잡, 도로 유지관리 비용 등 비효율적 측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그동안 충남도, 국회의원, 시의회, 기업체 등 17만3000여 시민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결과로 모든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육로 길이 열린 만큼 앞으로 하늘 길, 바닷 길도 반드시 열어 해뜨는 서산이 환 황해권 경제 중심지도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예타 통과로 국가 균형발전과 대산항·대산단지의 국가 기여도, 기업 물류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며 "도와 서산시, 지역 정치권 등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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