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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20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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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5.05 17:59
  • 기자명 By. 김기완기자 기자
지난 3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개최된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20주기 추도식 행사에 강희락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20주기 추도식에서는, 유족들과 일부 경찰관만 참석하던 전례와 달리, 경찰청장을 비롯해 대전.충남 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전여옥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희락 경찰청장은 동의대 사건은 전경 5명을 감금한 채 불법농성을 하던 시위대가 진압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불법 폭력행위로 인해 경찰관 7명이 순직하고 10명이 부상당한 참사라고 정의했다.

강 청장은 "시위대의 불법폭력행위가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되어 고인들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그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고인들과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그는 "순국하신 일곱 분들의 고귀한 뜻과 공적을 역사에 올바르게 기록하여 영원히 추모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강 청장은 "불법적 집단행동을 서슴지 않는 구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을 할 수 없는 만큼 고인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용기를 본받아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하지 않고 국가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도식 이후 강희락 경찰청장은 유족들을 차례로 위로하고 고 최동문 경위의 유자녀 최봉규(29세)씨에 대해 "본인이 희망할 경우 경찰관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들은 "동의대 사건 관련 경찰관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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