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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에 ‘제천에이즈’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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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5.12 19:19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아직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제천을 클릭하면 관련검색어에 ‘에이즈’ ‘제천에이즈’가 보란 듯이 떠 있다.

현재 10위 안에 있는 인터넷 포털 중 5개의 인터넷 포털이 제천과 관련한 검색어 및 검색창에 ‘제천에이즈’ ‘제천에이즈 공포’를 그대로 올려놓고 있다.

검색어를 클릭하면 그동안 제천에서 발생한 에이즈 관련기사 및 누리꾼들의 에이즈에 대한 글들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제천시는 제천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면서도 정작 가장 파급력이 강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반면 제천 보다 뒤늦게 에이즈라는 된서리를 맞은 춘천은 인터넷 포털 그 어디에서도 직접적인 에이즈 관련 글은 물론 관련검색어 조차 찾아볼 수 없다.

에이즈의 된서리를 거의 같은 시기에 맞은 제천과 춘천이지만 그에 따른 파급 및 전파속도 그리고 전파기간이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다.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인 다음, 야후 네이트, 드림위즈, 하나포스 등에서 제천을 입력하면 관련검색어에 ‘제천에이즈’와 ‘제천에이즈 공포’란 검색어가 제천의 홍보 검색어와 함께 나란히 올라있지만 춘천은 관련검색어 ‘춘천에이즈’란 검색어 자체가 올라있지 않다.

직접 ‘춘천에이즈’란 검색어를 입력해야만 춘천 에이즈 관련 글들을 볼 수 있다.

에이즈에 관련된 기사나 글들도 제천시의 에이즈 사태와 춘천시의 에이즈 사태는 분량 면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천시는 에이즈 사태가 확산 된 후 삽시간에 제천이 에이즈 천국이란 된서리를 맞았고 제천을 비롯한 전국의 언론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여과 없이 이를 기사화 했지만 춘천의 에이즈 사태와 관련한 기사는 특정 몇몇 기사 정도만 올라있는 정도다.

춘천시의 긴밀한 대책과 언론의 자중이 에이즈 수렁에 빠질 뻔 했던 춘천을 건진 셈이다.

반면 제천은 무방비 상태로 언론에 집중 포화를 맞았고 그 충격과 여파는 당장 도민체전과 내년 한방엑스포 그리고 제천의 관광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춘천은 에이즈 사태가 발생한 이후 관광객의 방문 수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고 경제 여파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춘천은 제천 에이즈 파문 이후에 거의 같은 상황의 에이즈 사태을 맞았지만 제천처럼 큰 이미지 손상이나 경제적 타격을 입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춘천시에서 유흥업을 하는 A모씨는 “춘천은 에이즈 사태가 발생했지만 시 차원에서 발빠르게 대처했고 언론도 지역 이익을 위해 보도를 자제 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에이즈로 인해 직접적인 지역 경기의 타격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에이즈라는 비상사태를 맞았지만 두 도시가 맞고 있는 후폭풍은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천/박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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