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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신도시 5·9 블럭 발견 고려시대 유적 보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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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5.13 18: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도시공사(사장 박종서)가 도안신도시 5블럭과 9블럭 부지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유적을 원형보존이나 재현복원의 방법으로 보전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한 가운데 세부적인 사항을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또 이전이 불가피한 902동은 기존 위치보다 조망권, 소음차단 등이 양호한 위치에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계약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그동안 9블럭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을 유발했던 고려시대건물터는 원형으로 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구(遺構)에 대한 정밀한 스캔작업을 거친 후 복토하고 그 위에 가칭 ‘천년의 공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부지 안에 전시관을 건축하는 등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5블럭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마차길도 공원지역으로 이전해 복원할 계획이다. ‘고려의 길’이란 이름으로 복원될 마차길 유구는 길이 300m, 폭 6m 정도로 조성된다.

5블럭 발견현장에 복원될 연못지는 향후 수질관리 등을 고려해서 원형을 취대한 재현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특히 도안신도시에서 발견된 유적들이 남한에서는 매우 드문 고려시대 유구라는 점을 중시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보전에 최선을 다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이번 보전결정으로 도시공사는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유발과 사업계획 변경등 유무형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법에 규정된 문화재발굴절차와 보전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한 결과 공기업으로서 공익적 책임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고려시대 건물터 원형보존 결정에 따라 이전 건설이 불가피한 902동 계약자 70세대에 대한 의견조회가 오는 20일을 기한으로 진행 중이다. 기존의 위치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건설하게 되면 조망권이나 소음 등 주거환경이 오히려 유리해지는 것으로 도시공사는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입주예정자들의 호응은 높지 않은 편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의견조회가 끝나면 이전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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